‘베테랑 해결사’ 전준우, LG전 결승 홈런으로 팀 승리 견인…“남은 전반기 집중해야”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본문
2025년 7월 2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적 존재 전준우(39)가 또 한 번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최고참이자 주장, 그리고 4번 타자 역할까지 도맡고 있는 그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맞대결에서 결정적인 결승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결승 홈런으로 승부 가른 ‘노장’의 한 방
0-0으로 팽팽하던 4회 말, 1사 1루 상황. 전준우는 LG 선발 임찬규의 느린 변화구(127㎞ 체인지업)를 정확히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포이자 팀에 기세를 안기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6회 말에도 그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또 한 번 안타를 생산하며 득점 발판을 마련했고, 후속 김민성의 적시타로 점수는 3-0으로 벌어졌다. 이후 추가 2득점까지 이어지며 롯데는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전준우, 올 시즌 9번째 결승타…리그 최상위권
전준우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 롯데 타선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특히 이날 기록한 결승타는 시즌 9번째로, 팀 동료 나승엽(10회)에 이어 구자욱(삼성), 멜 로하스 주니어(KT)와 함께 리그 공동 2위에 올랐다.
“LG는 언제나 쉽지 않은 상대, 전반기 마무리 중요하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준우는 “LG와의 경기는 매번 치열하다. 실투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중요한 경기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남은 전반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구 조화 속 도약 준비하는 롯데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3위를 유지하며, 2위 LG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4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는 1.5경기로 벌려 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준우는 부상자가 많은 상황 속에서도 신예들과 베테랑들이 조화를 이루며 팀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훈, 김민성 같은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타자들 모두 타석에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팀 전체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전준우의 활약은 롯데가 가을 야구를 향해 순항할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남은 전반기, 그리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의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롯데의 운명도 달라질 전망이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