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러' 박재혁, G2전 승리 후 징동 시절 회상…“2023년이 내 커리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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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일 | e스포츠뉴스 편집팀
젠지, MSI 첫 경기에서 G2 3-1 제압…승자조 2라운드 진출
젠지 e스포츠가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유럽 강호 G2를 3대1로 꺾고 승자조 2라운드에 안착했다. 이번 경기는 캐나다 밴쿠버의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펼쳐졌으며, 젠지는 시리즈 중반 이후 상체 주도권과 봇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깔끔한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4세트에서는 '룰러' 박재혁과 신예 서포터 ‘듀로’ 주민규의 호흡이 돋보였고, 경기 후 박재혁은 OPPO 플레이어 오브 더 시리즈(최우수 선수)에 선정되며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1세트는 무대 적응 시간…우리 조합은 초반에 굴렸어야 했다”
첫 세트를 내준 원인에 대해 박재혁은 솔직하게 “긴장감이 컸다”고 밝혔다. 그는 “무대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 초반 공격적인 조합이었지만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경기 초반의 불안정한 모습에 대해 자평했다.
이어진 세트들에서는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 젠지만의 강한 팀플레이를 재현했다.
‘듀로’와의 시너지, “신인답지 않게 침착…더 기대된다”
올 시즌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신인 서포터 ‘듀로’ 주민규에 대해 박재혁은 “계속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려 노력하고 있다”며 팀 내 분위기 메이커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민규(듀로)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아직 신인이긴 하지만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말했다.
징동 시절 회상한 ‘룰러’, “LPL 시절이 내 기량의 정점이었다”
경기 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박재혁은 2023년 징동 게이밍 소속 시절을 언급하며 “당시 실력이 가장 좋았다. 언어 장벽 덕분에 외부와의 소통보다는 내 플레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고, 그것이 기량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G2와의 이번 첫 경기를 앞두고도 그런 전성기 시절의 감정을 일부러 꺼내봤다. 상대가 나를 의식해 긴장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상대는 AL-플라이퀘스트 승자…젠지, 3라운드 진출 노린다
젠지는 이번 승리로 승자조 2라운드에 진출, 다음 라운드에서는 AL과 플라이퀘스트 경기의 승자와 맞붙는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2승이 더 필요한 상황에서, 젠지는 상체의 강력한 라인전 능력과 원딜 룰러의 노련함을 앞세워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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