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구, NBA 도전 계속된다…카와무라 계약 해지·바바 유다이 서머리그 합류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본문
2025년 7월 2일 | 스포츠뉴스팀
멤피스와 이별한 카와무라 유키, FA 신분으로 재도전 시동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가드 카와무라 유키(173cm)가 미국 프로농구 NBA에서 자유계약선수가 됐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카와무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카와무라는 지난 시즌 멤피스와 투웨이 계약을 체결하고 NBA와 G리그를 병행하며 도전을 이어갔다. NBA 무대에서는 22경기 평균 1.6득점 0.9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G리그에서는 24경기에서 평균 12.4득점 7.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빼어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신장이라는 물리적 한계는 끝내 그를 메인 로테이션에 안착하지 못하게 했다. 민첩한 움직임과 외곽슛, 에너지 넘치는 수비력에도 불구하고 NBA 수준에서의 경쟁력에는 의문부호가 따랐다.
바바 유다이, 뉴욕 닉스 유니폼 입고 서머리그 출전 확정
일본 농구의 NBA 진출 도전은 카와무라의 계약 해지에도 멈추지 않는다. 또 다른 대표 선수 바바 유다이(198cm)는 오는 7월 10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NBA 서머리그에 뉴욕 닉스 소속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바바는 일본 B리그 나가사키에서 지난 시즌 48경기에 출전, 평균 14.6득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또한 2021 도쿄올림픽과 2024 파리올림픽 등 국제무대에서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일본의 핵심 윙맨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 B리그는 최근 NBA와 MOU를 체결하며 자국 선수들의 미국 진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서머리그 참가와 NBA 스카우팅 연계 프로그램 등이 강화되면서, 일본 농구의 해외 진출 기반이 확장되고 있다.
일본의 도전은 계속된다, 한국 농구는?
카와무라와 바바 유다이의 연이은 미국 도전은 일본 농구계의 글로벌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B리그 차원에서 NBA와의 협력 체계를 갖추고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북미 무대로 보내고 있는 흐름은 한국농구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은 여전히 국내 리그 중심의 구조 속에서 해외 진출 시도가 매우 제한적이다. 최근 몇 년 간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젊은 유망주가 일부 있었지만, NBA 진출을 위한 구조적 지원이나 현실적인 진입 통로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한일전과 아시아컵, 올림픽 예선 등에서 반복적으로 맞붙으며 실력을 겨뤄온 양국 농구. 일본이 이제는 NBA 시장으로 지평을 넓히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농구계의 대응과 전략 재정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취재 및 구성: 스포츠뉴스 편집팀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