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두 명의 문제가 아니다” 균열이 폭발한 LA 클리퍼스, 총체적 난국은 예고된 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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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3 | 미국프로농구(NBA) 리포트
LA 클리퍼스가 또 한 번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구단은 3일(한국시간)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그러나 이 이별은 단순한 로스터 조정이 아닌,팀 내부에 쌓여있던 구조적 문제들을 그대로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은퇴를 앞둔 폴은 고향인 LA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고자최저 연봉을 감수하며 친정팀 복귀를 택했다.이루고자 했던 건 단 하나, 조용한 은퇴 투어였다.하지만 클리퍼스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폴은 자신의 방출 소식을 SNS 뉴스 알림으로 접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구단의 기본적 예의조차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레너드 뒷돈 파문’ 이후 또다시 도마 위
클리퍼스 프런트가 논란의 한복판에 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오프시즌에는 카와이 레너드의 광고료 편법 지급 의혹이 터지며NBA 사무국의 정식 조사 대상이 됐다.구단주 스티브 발머와 레너드가 연루된 정황이 알려지면서“샐러리캡을 우회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프런트의 오판…파웰 트레이드는 최악의 패착
단장의 판단 실수도 연달아 드러났다.클리퍼스는 지난 시즌 최고의 6맨 중 한 명이었던 노먼 파웰을 내보내고파워포워드 보강을 위해 존 콜린스를 데려왔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 브래들리 빌은 단 6경기 만에 시즌 아웃.
- 콜린스는 팀 시스템과 완벽하게 불일치.
- 반면 파웰은 마이애미에서 커리어 상승세 지속.
투자 대비 효율성이 바닥까지 떨어진 대표적 사례가 됐다.
루 감독도 흔들린다…“지난해 그 감독이 맞나?”
현장 지휘관인 타이론 루 감독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경기 내 조정 능력으로 호평받던 그는이번 시즌 들어 고착화된 로테이션·무의미한 라인업 조합·소극적 전술 등총체적 난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반복된 ‘선수 탓’ 발언은팬과 미디어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선수단도 부진…“하든 원맨팀”이라는 비아냥까지
선수단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제임스 하든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은시즌 초반부터 부상과 폼 난조가 겹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결국 클리퍼스는 지금 “하든 혼자 버티는 팀”이라는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처지다.
크리스 폴 방출…후폭풍은 더 클 수 있다
이번 폴의 방출이 단순 사건이 아니라는 분석이 강하다.구단 안팎에서는 “본격적인 해체 신호탄이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파급 가능성도 예상된다.
- 하든 트레이드 추진?
- 레너드 정리 가능성?
- 구단 전체 리빌딩 시나리오?
여러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결론: ‘범인은 한 명이 아니다’…누적된 혼란이 드러난 결과
이번 클리퍼스 사태의 본질은 단순한 부진이 아니다.구단주·프런트·코칭스태프·선수단 모두의 책임이 얽혀 있는오랜 기간 누적된 운영 실패가 한꺼번에 표면으로 드러난 사건이다.
올해 클리퍼스를 향한 가장 냉정한 평가는 이 한 줄로 압축된다.
“모든 사람이 범인이다.그래서 반등도, 출구도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폴과의 결별은 시작에 불과할지도 모른다.클리퍼스의 난국이 어디로 향할지,이제 NBA 전체가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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