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꽝닌성, 20억 달러 규모 복합 카지노 관광단지 개발 본격화

총 244헥타르 부지에 카지노 포함 복합관광시설 조성… 부총리 최종 승인

베트남 북부 산업 및 관광 중심지인 꽝닌성(Quang Ninh)에 약 20억 달러 규모의 대형 카지노 복합관광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정부가 전략적으로 승인한 국가 핵심 개발 계획으로,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쩐 홍 하(Tran Hong Ha) 부총리는 해당 개발 사업의 투자 정책을 최근 최종 승인하였으며, 이번 단지는 번돈(Van Don) 경제구역 내 반옌사(Van Yen xa)에 위치한 244헥타르 규모의 부지에 조성된다.

꽝닌성 당국은 복합관광단지가 완공되어 본격 운영에 들어갈 경우, 연평균 약 8조1600억동(3억1270만 달러)의 순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본 회수 및 비용 공제 후 순이익은 연 4조3500억동(1억667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투자금 회수에는 약 32.8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70년간 운영 시 총 세수 기여액은 228조동(약 87억373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쩐 홍 하 부총리는 사업 승인과 함께 투자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 확보와 자본 조달 현황의 철저한 감독을 꽝닌성 인민위원회에 지시했다. 또한, 근로자를 위한 복지시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체육 인프라 마련 계획도 병행할 것을 요구했다.

카지노 시설 운영과 관련하여, 베트남 정부는 현행법상 내국인의 출입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이번 사업에서는 관련 법적 요건이 충족될 경우에 한해 시범적으로 내국인 출입도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

꽝닌성은 하롱베이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합 관광 인프라의 부족으로 관광산업 성장에 제한이 있었다. 이번 복합관광단지 조성은 지역을 국제적 관광 허브로 탈바꿈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