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레드카드’ 설영우, UCL 예선 퇴장…즈베즈다, 10명으로 버티며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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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3일 | 유로파스포츠파크, 지브롤터
한국 수비수 설영우가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무대에서 퇴장 악재를 남겼다. 하지만 그가 소속된 즈베즈다(세르비아)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임프스(지브롤터)를 1-0으로 꺾고 원정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는 23일(한국시간) 지브롤터 유로파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2라운드 1차전이었다. 이날 승리로 즈베즈다는 오는 30일 홈에서 열릴 2차전을 보다 유리하게 치르게 됐다.
설영우, 전반 41분 ‘직접 퇴장’…매체들 “어리석고 무모했다”
사건은 전반 41분 벌어졌다. 설영우는 임프스의 티제이 데바르와의 경합 도중 중심을 잃고 넘어진 뒤, 곧이어 오른발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상대의 다리를 가격했다. 주심은 지체 없이 직접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고, 설영우는 곧바로 퇴장 당했다.
세르비아 현지 언론의 반응은 냉혹했다. 스포르탈은 “심판은 망설임 없이 퇴장을 선언했고, 설영우는 동료들을 곤경에 빠뜨렸다”고 평가했고, 인포머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경기 흐름을 어렵게 만들었다.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집중력이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감독도 지적 “레드카드는 무모한 행동”
즈베즈다의 밀로예비치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설영우의 퇴장을 두고 유감의 뜻을 표했다. 그는 “설영우는 충분히 잘하고 있었지만, 그 순간은 분명 무모하고 불필요한 반응이었다”며 짧지만 단호한 평가를 내렸다.
설영우는 이 퇴장으로 인해 오는 30일 열리는 예선 2차전 홈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수적 열세에도 1-0 승리…즈베즈다의 집념
설영우의 퇴장으로 10명이 된 즈베즈다는 남은 시간 수세에 몰렸지만, 후반전 결정적인 한 방으로 경기를 가져갔다. 70분경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터진 밀루노비치의 결승골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즈베즈다는 이후 전원 수비로 전환하며 임프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했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귀중한 원정 1차전 승리를 챙겼다.
설영우는 중요한 무대에서 아쉬운 실수를 남겼지만, 팀은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남은 2차전에서 즈베즈다가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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