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 없는 5경기 연속 홈런’ 오타니, 극적인 끝내기 승리까지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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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4일 | 다저스타디움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장면에도 기여하며 다저스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37호 홈런을 터뜨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다저스 구단 역대 7번째 5경기 연속 홈런 타이기록도 달성했다.
시작부터 강타…1회 선제 솔로포 작렬
경기 초반부터 오타니의 방망이는 거침이 없었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크리스 패댁의 3구째 커브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110.3마일(177.5km), 비거리는 441피트(약 134.4m)에 달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전설적인 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MLB.com에 따르면 이는 로이 캄파넬라(1950), 션 그린(2001) 등과 함께 구단 역대 최다 연속 홈런 타이기록이다. 만약 오는 26일 보스턴전에서 홈런을 추가할 경우, 다저스 단독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9회 2사, 끝내기 드라마의 도화선
다저스는 1회 오타니의 선제 홈런 이후 3회 동점을 허용했고, 7회 프리먼과 에드먼의 활약으로 2-1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8회초 볼넷 3개와 내야 안타로 2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극적인 반전은 9회말 2사 후부터 시작됐다. 베츠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미네소타는 오타니를 상대로 자동 고의 4구를 선언했다. 이어 루이스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이 좌전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3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타니는 이 극적인 순간에서 득점자로 홈을 밟았고, 이날 홈런에 이어 결승 득점까지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승리의 중심에 섰다.
오타니, 홈런 레이스 독주…ML 전체 2위
이날 경기로 오타니는 시즌 37홈런째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애리조나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36개)를 제쳤고, MLB 전체 홈런 순위 2위로 올라섰다. 현재 전체 1위는 39홈런을 기록 중인 시애틀의 칼 롤리다.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고 있는 오타니는 5경기 연속 홈런과 함께 시즌 MVP 레이스에서도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혜성, 삼진 2개로 부진…7회 대타 교체
한편, 이날 7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한 김혜성은 삼진 2개를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회와 5회 각각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 무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윌 스미스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또 한 번 다저스타디움을 열광시켰다. 믿을 수 없는 홈런 행진과 승부처에서의 존재감. 그의 야구는 지금, 전설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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