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진출 센터백’ 김지수, 카이저슬라우테른 임대…“더 단단해져 돌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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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3일 | 스포츠 뉴스 팀
한국 축구 최초의 EPL 출신 센터백 김지수(20)가 독일 무대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김지수가 출전 기회를 위해 독일 2.분데스리가(2부리그)의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를 떠났다.
카이저슬라우테른 구단은 7월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렌트퍼드 소속 수비수 김지수를 2025-26시즌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은 1년간 유지되며, 김지수는 등번호 5번을 달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붉은 악마 유니폼, 영광스럽다”
입단 소감을 밝힌 김지수는 “카이저슬라우테른의 상징적인 붉은 유니폼을 입게 돼 매우 영광이다. 독일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제게 큰 도전이다. 더욱 단단해지고 성장해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수의 임대는 단순한 출전 기회 확보를 넘어, 내년 병역 특례가 걸린 주요 국제대회(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기도 하다. 특히 많은 실전 경험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는 절실한 시기다.
카이저슬라우테른 “양발 센터백 김지수, 완벽한 영입”
구단의 마르셀 클로스 단장은 “수비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왼발잡이 센터백을 원했다”며 “김지수는 젊지만 이미 유럽에서도 주목받은 자원이다. 기술력, 피지컬, 그리고 양발 사용 모두 뛰어나다”고 찬사를 보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과거 1980년대 박종원이 활약했던 독일 명문으로, 김지수는 박종원 이후 약 40여 년 만에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성남FC서 U-20 월드컵 4강까지…가파른 성장 곡선
김지수는 풍생고 시절부터 주목받던 유망주로, 17세였던 2022년 성남FC에서 준프로 계약을 맺으며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K리그에서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고, 2023년 U-20 월드컵에서는 최석현과 함께 센터백 듀오를 이루며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이후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으며 2023년 EPL 브렌트퍼드에 입단했고, 비록 주로 2군에서 뛰었지만 간헐적으로 1군 명단에도 포함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현재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가 브렌트퍼드를 이끌 당시 김지수를 높이 평가했다는 사실은 그의 잠재력을 방증한다.
새로운 시작을 향한 자신감
“이곳에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과 함께 배우며 더 큰 선수가 되고 싶다.” 김지수는 독일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자신의 수비 능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현재 브렌트퍼드는 김지수를 단순한 임대가 아닌, 성장 후 복귀할 핵심 유망주로 보고 있다. 그의 독일 무대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질 경우, EPL에서의 두 번째 기회도 머지않아 찾아올 수 있다.
김지수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유럽 무대에서 더 단단해진 수비수로 성장할 그를 한국 축구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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