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7홈런 불꽃쇼로 연패 탈출…디아즈 30·31호포·5할 승률 회복

2025년 7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사슬을 끊으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팀은 디아즈의 시즌 30·31호 홈런 포함 홈런 7방을 터뜨리며 키움 히어로즈를 15-10으로 제압했다.

오랜 우천 취소로 인해 이날이 후반기 첫 경기였던 삼성은 4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시즌 44승 44패 1무로 5할 승률을 회복했고, 이날 패한 NC를 밀어내고 7위로 도약했다.

디아즈의 ‘30홈런 돌파’…삼성의 홈런 잔치

삼성의 승리는 디아즈를 포함한 타자들의 ‘장타력’이 만든 결과였다. 3회 말 2사 후 구자욱의 2루타에 이어 디아즈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0호 2점포로 역전을 이끌었다. 7회 말에도 디아즈는 31호 솔로포를 작렬시켜 승기를 굳혔다.

이어 구자욱, 김영웅, 김태훈, 이재현, 이성규까지 총 6명의 타자들이 홈런을 때려내며 한 경기 7홈런이라는 화끈한 장타 쇼를 완성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4이닝 동안 11피안타 7실점(2자책)으로 흔들렸다. 그러나 타선이 계속해서 점수를 뽑아내며 흐름을 바꿨다. 5회 말 구자욱의 2점 홈런, 6회 말 김영웅과 김태훈의 백투백 홈런, 이재현의 쐐기 2점포가 이어졌다.

키움은 최주환과 스톤 개렛이 각각 홈런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6회 이후 급격히 무너진 마운드를 수습하지 못했다. 특히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10피안타(4홈런) 6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스톤 개렛은 팀을 떠나게 되며 작별 무대에서 홈런 포함 3타점으로 인상적인 퇴장을 했다.

삼성은 8회 말에도 김성윤, 구자욱, 디아즈의 연속 출루로 추가점을 기록하며 재차 키움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성규의 홈런으로 최종점수를 15-10으로 만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반기 막판 부진했던 삼성은 후반기 첫 경기부터 장타력을 앞세워 강력한 반등 의지를 보여줬다. 디아즈의 홈런 2방은 물론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소화 중인 구자욱의 활약도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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