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예 박준순, 사령탑도 놀란 성장 속도…"벌써 주전 3루수 DNA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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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팀 | 2025년 7월 17일
‘성장 속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박준순, 신인왕 후보 반열 오르나
올 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의 최대 수확 중 하나는 단연 루키 박준순(19)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작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하며 기대를 모은 박준순은 시즌 전까지만 해도 수비 포지션 변화와 타격 유형에 대한 우려 속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전반기를 마친 현재, 그는 리그 3할 타율에 도달하며 사실상 두산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찼다.올 시즌 성적은 타율 0.319(94타수 30안타), 2홈런, 6타점. 특히 5월까지 1할대 타율을 기록했던 그는 6월부터 타율 0.330의 폭발력을 선보이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증명하고 있다.
조성환 감독 대행 “박준순이 없는 3루는 이제 낯설다”
조성환 두산 감독 대행은 박준순의 빠른 성장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했다. 그는 "박준순은 우리가 올해 예상했던 성장치를 이미 초과했다"며"지금은 오히려 그가 빠진 3루 라인업이 어색할 정도"라고 극찬했다.
특히 타격 자세와 콘택트 능력에 대해 조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타격 시 만들어지는 상체의 벽을 무너지지 않게 유지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며"몸쪽 공은 끌어당기고, 바깥쪽은 가볍게 밀어 치는 능력도 인상적이다. 고교 시절부터 저런 기술을 익힌 건지 궁금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시작은 9번, 지금은 붙박이 6번… 타순도 올라간 신뢰
박준순의 타순은 시즌 초 9번에서 출발했지만, 6번으로 올라서며 중심 타선의 일원으로 성장했다. 6월에는 한 달에만 두 번의 3안타 경기를 기록했고,7월 9일 롯데전에서는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주전 입지를 공고히 했다.
두산은 최근 몇 년간 내야 재편이 활발했다. 허경민의 타 구단 이적, 김재호의 은퇴 등으로 인해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박준순의 성장은 단순한 '신인의 발견'을 넘어팀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진짜 시험대는 후반기…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후반기는 박준순에게 또 다른 도전이다. 3할 타자에 대한 집중 견제는 필연적이며, 상대 투수들의 분석도 강화될 전망이다.조성환 대행은 "이제부터가 진짜 싸움"이라며 "6번 타순에서 타점이 나오지 않으면 경기가 어렵다.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야 진정한 주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KBO리그에선 신인 선수들이 전반기엔 기세를 타다 후반기 상대의 전략적 대응에 흔들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박준순이 이 시험대에서도 살아남는다면, 향후 두산 내야의 미래뿐 아니라 리그 전체의 ‘루키 오브 더 이어’ 경쟁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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