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감독, "삼성엔 강인함이 필요하다…가라비토처럼 분위기 바꿀 선수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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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4일 | 스포츠 뉴스팀
“우리 팀엔 온순한 선수가 많다…가라비토는 다른 기질”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그가 팀 분위기를 바꾸는 촉매제가 되어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 경기를 앞두고 박 감독은 “가라비토가 유니폼 단추를 풀고 마운드에 서는 모습은 강인함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다. 실제로 마운드 위에서의 행동을 보면 전투적인 기질이 보인다”며 “솔직히 우리 팀에는 온순한 선수들이 많다. 이런 분위기를 전환시켜 줄 선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라비토, 두 경기만에 확실한 인상…구위와 제구 모두 합격점
가라비토는 데니 레예스를 대체해 영입된 투수로, 지난 2일 두산전에서 5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되었지만, 경기 내용은 기대 이상이었다.
현재까지 2경기 평균자책점 0.90, 피안타율 0.129, WHIP 0.60이라는 수치는 그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특히 탈삼진 11개, 볼넷 2개로 제구력 우려를 씻어낸 모습이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처음 영입 당시엔 제구에 다소 우려가 있었지만,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는 스타일이 매력적이었다”며 “지금은 그 우려도 거의 사라졌다. 후라도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치열한 순위 싸움 속 ‘기 싸움’도 중요
현재 KBO 리그는 1위 한화부터 7위 삼성까지 불과 6경기 차로 순위표가 숨가쁘게 변동되고 있다. 삼성은 7위에 있지만, 5위권 진입을 위한 간격은 1.5경기차에 불과하다.
박 감독은 실제로 지난 2일 경기에서 체크 스윙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으로 벤치를 이끌었다. 결과보다 과정과 정신력이 중요한 시점에서, 감독 스스로도 ‘기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금 같은 순위 싸움에서는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심리전과 분위기가 중요하다. 강하게 나설 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LG와의 주말 3연전이 분수령
삼성은 두산과의 주중 시리즈를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한 뒤 대구로 돌아와 4일부터 LG 트윈스와 3연전을 갖는다. 선발 투수로는 좌완 이승현이 등판하며, LG는 송승기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후반기 반등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삼성은 이번 3연전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가라비토의 등장과 함께 박진만 감독의 리더십이 어느 정도의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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