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에 치욕의 8실점’ 박세웅, 롯데의 침체 상징이 되다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본문
2025년 6월 11일, 수원
‘90억 투수’ 박세웅, 친정 KT에 무너진 날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이 친정팀 KT 위즈를 상대로 악몽 같은 투구를 펼쳤다.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경기에서 박세웅은 5이닝 동안 무려 12피안타(2홈런 포함) 8실점을 허용하며 부진했다.롯데는 이 경기에서 3-12로 대패하며 4연패에 빠졌고, 양 팀 모두 34승 3무 29패로 시즌 성적이 같아졌지만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다.
흔들린 출발…점점 무너진 제구
박세웅은 1회말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2루타를 맞고, 김상수의 희생번트, 안현민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이후 2회 배정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고, 3회에는 폭투까지 범하며 제구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4회에는 이호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고, 5회에는 로하스에게 적시타를 내주는 등 매 이닝 실점이 이어졌다.총 투구 수는 100개에 달했으며, 6회초를 앞두고 결국 김강현과 교체됐다.
최근 4경기 연속 부진…박세웅의 위기
이날 8실점은 시즌 개인 최다 실점으로, 5월 29일 삼성전(6실점)을 뛰어넘는 기록이다.박세웅은 시즌 초 8연승을 질주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5월 중순 이후 4경기 연속으로 5실점 이상을 허용하며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롯데는 그를 2023시즌을 앞두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비FA 다년계약(5년 총액 90억 원)으로 묶으며 에이스로 중용했으나, 현재로선 투자 대비 아쉬운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 팀 전체 흐름도 하락세…반전 필요
박세웅의 부진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팀 전반의 하락세를 대변한다. 롯데는 5월 중순 이후 연패와 함께 팀 분위기 자체가 가라앉은 상태이며,선발진의 무너짐과 불안한 타선 운영이 겹치며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11일 KT와의 수원 2차전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반등이 절실한 시점, 박세웅의 회복과 팀 전체의 반전이 동시에 필요해 보인다.
취재 및 작성 | 스포츠 뉴스팀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