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그림자’ 속 흔들린 박명근…염경엽 감독의 믿음은 여전히 견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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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7일, 고척 – 스포츠뉴스
부진이 아닌 '불운'의 시간…박명근을 보는 염 감독의 시선
최근 마운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LG 트윈스 불펜투수 박명근에게, 사령탑 염경엽 감독은 여전히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6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염 감독은 “운이 따르지 않는 시기일 뿐이다. 피로 누적은 아니다”라며 일시적인 현상임을 강조했다.
사이드암 필승조 자원,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는 이유
박명근은 2023년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입단한 뒤, 데뷔 첫해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51.1이닝 57경기 등판, 평균자책점 5.08, 4승 3패 5세이브 9홀드를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친 2024년을 지나, 올해는 다시 필승조에 자리매김했다. 6월 7일 기준 2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07, 2승 3패 4세이브 10홀드로 팀 불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 세 경기 흔들, 그래도 잃지 않은 존재감
하지만 5월 28일 한화전, 6월 1일 삼성전에서 연속 피홈런과 실점을 허용하며 두 번의 패배를 떠안았고, 6월 5일 NC전에서도 0.1이닝 만루 위기를 자초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경엽 감독은 “박명근은 장기적으로 LG 불펜을 책임져야 할 선수”라고 단언했다.
염경엽의 운영 철학, '기복을 믿음으로 견딘다'
염 감독은 “운에 따라 경기가 꼬이는 시기”라며 박명근의 최근 부진을 실력 문제가 아닌 흐름의 문제로 진단했다. 이어 “우리 팀에서 사이드암 자원은 희귀하다. 충분히 경쟁력 있는 구위를 갖고 있고, 당장의 부침보다는 장기적 기여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완 장현식, 복귀 임박…불펜 진영의 균형 기대
한편, 광배근 부상으로 이탈했던 우완 불펜 장현식은 7일 1군 복귀가 확정됐다. 염 감독은 “빠진 기간이 길지 않아 곧바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불펜 보강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LG 트윈스의 후반기 도약을 위해선 박명근의 회복과 장현식의 복귀가 불펜 안정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신뢰를 등에 업은 박명근이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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