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국 체제'도 구세주 되지 못했다…중국, 인도네시아에 0-1 패배로 월드컵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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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년 6월 5일
14억 인구의 기대를 안고 나선 중국 축구 대표팀이 또다시 월드컵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중국은 5일 밤(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C조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하며 본선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본선 진출 불씨 꺼진 중국…조 최하위 확정
이날 패배로 중국은 예선 성적 2승 7패(승점 6)를 기록하며 C조 최하위(6위)로 내려앉았다. 남은 바레인전 결과와 관계없이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 진출마저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반면, 홈에서 승리한 인도네시아는 3승 3무 3패(승점 12)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가게 됐다.
48개국 체제도 중국에겐 먼 이야기
이번 북중미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으며, 아시아에도 8.5장의 티켓이 배정됐다. 그럼에도 중국은 늘어난 기회조차 살리지 못한 채 6회 연속 월드컵 탈락이라는 아픔을 되풀이하게 됐다.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 실점…득점 없이 무너진 중국
경기 내용 역시 실망스러웠다. 중국은 전반 종료 직전 양쩌시앙이 리키 캄부아야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킷을 허용했고, 인도네시아의 올레 로메니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중국은 후반 들어 반격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단 1개에 그쳤고, 점유율(52%) 우세도 공격적인 장면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슈팅 13개, 유효슈팅 3개로 경기를 주도했다.
2002년 이후 본선 무대 '0'…중국 축구 어디로 가나
중국의 월드컵 도전은 2002년 한일월드컵 본선 진출 이후 6연속 실패라는 암울한 기록으로 남게 됐다. 13차례 도전 중 단 한 번 성공한 셈이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은 조기 소집과 귀화 선수 가동 등 다양한 승부수를 띄웠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며 경기 후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현지 매체 슈팅 차이나는 “수치스러운 패배”라며 전반 실점과 무득점 무기력을 강하게 질타했다.
중국 축구, 다시 길을 묻다
늘어난 본선 티켓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부진은 중국 축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다시금 조명하게 한다. 이번 실패가 단순한 전력 약화의 문제가 아니라면, 향후 개혁 없이는 다음 월드컵도 장담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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