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도 해임…뉴욕 닉스, 티보도 감독과 결별

"승리는 충분했다, 그러나 우승은 아니었다"…닉스, 더 높은 목표 향해 재정비

2025년 6월 4일 | 뉴욕, 미국

‘25년 만의 쾌거’에도 이별…티보도 감독, 닉스와 작별

뉴욕 닉스가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5년간 팀을 지휘하며 부활을 이끌었던 탐 티보도 감독이 전격 경질된 것이다.ESPN은 4일(한국시간) “닉스가 티보도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화했다”고 보도했다.

티보도 감독은 2024-25시즌 동안 닉스를 이끌고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이는 닉스가 2000년 이후 25년 만에 거둔 최고 성적이다.그간 닉스를 거쳐 간 13명의 감독들이 합쳐 거둔 플레이오프 승수(17승)보다 많은 24승을 쌓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닉스는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4승 2패로 제압했고, 2라운드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 셀틱스를 같은 전적으로 꺾으며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팬들과 구단 모두 ‘우승 후보’로서의 가능성을 실감하게 한 시즌이었다.

그러나 뉴욕 구단은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성명과 함께 새로운 리더십 도입을 결정했다.성과보다는 미래를 위한 방향 전환이라는 점에서, 단기 성적보다 구조적 쇄신을 택한 셈이다.

특히 ‘수비 전술의 명장’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그는, 닉스의 수비 효율을 리그 상위권으로 끌어올리며 팀 컬러를 분명히 한 지도자였다.

ESPN에 따르면, 차기 감독 후보로는 마이크 말론 전 덴버 너게츠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말론 감독은 2023년 덴버를 창단 첫 챔피언으로 이끌었지만, 올 시즌 부진으로 인해 전격 경질된 바 있다.

닉스는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는 현재 로스터에 맞는 리더십을 원하고 있으며, 말론의 경험과 균형 잡힌 경기 운영 능력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승 없으면 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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