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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기다림 끝에… 롯데 마운드에 '형제의 바람'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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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과 이정훈 트레이드 mtdiscover.com

작성일: 2025년 6월 3일 | 기자: 스포츠뉴스 편집팀

 

형 박세웅 이어 동생 박세진도 롯데 유니폼… 부산서 형제 재회

 

프로야구에서 보기 드문 형제 동반 활약의 서막이 부산에서 열린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외야수 이정훈을 KT 위즈에 보내는 대신 좌완투수 박세진을 영입하는 1:1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롯데는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 중인 박세웅(8승 3패, 평균자책점 3.34)의 친동생 박세진을 데려오며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형제투수 체제를 갖추게 됐다. 두 사람 모두 경북고를 졸업한 뒤 각각 KT의 1차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KT의 기대주였던 박세진, 이제는 롯데에서 도약 기회

 

2016년 KT 1차 지명으로 주목받았던 박세진은 프로 10년 차가 된 지금까지 1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9라는 아쉬운 성적에 머물렀다. 하지만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22경기 출전해 평균자책점 3.04로 안정감을 되찾고 있었다.

 

롯데는 좌완 불펜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박세진의 영입으로 전력 보강을 노리고 있으며, 무엇보다 형 박세웅의 존재가 심리적 안정감과 빠른 적응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세진은 실패한 유망주? 아직 기회는 있다

 

이적 전까지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던 박세진이지만, 퓨처스리그에서의 기록은 긍정적이다. 특히 병역 복무 이후에도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며 부활 가능성을 내비쳤다. 10년 전부터 '형제 동반 유니폼'을 바랐던 팬들의 기대가 현실이 된 지금, 그는 단순한 가족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선수로 다시 평가받고자 한다.

 

KT행 이정훈, 타격 잠재력으로 다시 한 번 기회

 

트레이드로 KT로 향한 이정훈 역시 결코 무게감이 가볍지 않다. 2017년 KIA에 9라운드로 지명돼 포수로 입단한 그는 이후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꾸고, 롯데 이적 후에는 2년 연속 3할 타율에 근접한 꾸준한 타격을 보여주었다.

 

다만 롯데의 외야진이 탄탄했던 터라 자리를 잡지 못했고, KT에서는 1루 및 지명타자 요원, 좌타 대타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퓨처스리그에서 보여준 타격 페이스(타율 0.357, 3홈런)는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형제 투수가 한 유니폼을 입는 날까지 걸린 시간, 10년

 

박세진이 롯데에 입단하며 형 박세웅과 함께하는 날을 팬들은 오래 기다렸다. KBO리그 최초로 한 팀에서 형제가 나란히 1차 지명을 받은 사례였지만, 현실은 예상보다 험난했다.

 

이제는 마운드에서 진짜 형제 합작이 펼쳐질 차례다. 부진을 딛고 박세진이 롯데의 필요 자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부산 팬들의 기대는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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