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 들여 일본 최초의 카지노 리조트 오사카서 착공

일본 최초 카지노 포함 '통합형 리조트' 오사카서 본격 착공…2030년 가을 개장 목표

일본 내 첫 카지노가 포함된 대형 통합형 리조트(IR)가 오사카 유메시마 지역에서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 리조트는 2030년 가을 완공 및 개장을 목표로 약 49만㎡ 규모의 부지에서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유메시마는 오사카 만의 인공섬으로, 현재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개최 장소로도 주목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일본의 오릭스가 주도하여 조성 중이며, 운영 주체는 ‘오사카 IR’입니다.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노린 대규모 프로젝트

오사카 통합형 리조트는 카지노뿐만 아니라 대형 컨벤션센터, 고급 호텔, 상업시설, 엔터테인먼트 공간 등 다양한 복합 시설로 구성됩니다. 초기 투자비는 약 1조 2,700억 엔(약 12조 8,000억 원) 규모이며, 완공 이후에는 연간 약 2,00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운영사 측은 해당 리조트가 연간 약 5,200억 엔(약 5조 2,0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 경제에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규모로, 지역 관광산업은 물론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 오사카 프로젝트만 최종 승인

일본에서는 그간 나가사키현, 와카야마현, 요코하마시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카지노 유치를 추진했지만, 2023년 4월 일본 중앙정부는 오사카부와 오사카시가 제출한 IR 정비계획만을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오사카는 일본 최초의 합법적 카지노를 포함한 대형 복합 리조트 개발을 공식화하며, 아시아의 새로운 IR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찬반 엇갈리는 시선…도박 중독 우려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엑스포 개최지와 가까운 위치에 카지노가 들어서는 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엑스포장 주변 경관 훼손, 공사 소음 문제 등으로 인해 박람회 관계자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시민단체들도 ‘도박 중독’에 대한 사회적 대책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오사카 지자체는 카지노 출입 제한 제도, 중독 예방 프로그램, 전문 상담 센터 설치 등을 통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표: 오사카 IR 통합형 리조트 개요

오사카 IR의 상징성과 미래

이번 오사카 IR 착공은 단순한 카지노 건설을 넘어, 일본 내 관광·마이스 산업(MICE: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의 체질 개선 및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국가적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착공식 후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리조트를 만들겠다”고 밝히며, 오사카가 아시아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한편, 건설과 운영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외 투자자, 관광업계, 게임산업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으며, 향후 일본 IR 산업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