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다렸던 그 장면! 손흥민, 눈물의 유로파리그 우승…“마침내!”

2025년 5월 22일 | 스포츠 뉴스

손흥민,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마침내 유럽 무대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눈물을 쏟았다. 오랜 시간 염원하던 첫 트로피를 마침내 손에 쥔 순간이었다. 태극기를 두르고 동료들과 얼싸안은 그는, 이내 환한 웃음과 함께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렸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히샬리송, 솔란케, 존슨이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은 벤탄쿠르, 비수마, 사르가 구성했다. 포백은 우도기, 판 더 펜, 로메로, 포로가 지켰으며,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호일룬이 최전방에 섰고, 마운트와 디알로가 2선을 받쳤다. 중원은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도르구, 마즈라위가 구성했으며, 수비는 쇼, 매과이어, 요로가 맡았다. 골키퍼는 오나나였다.

전반 42분, 사르의 오른쪽 크로스를 존슨이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이 골은 결승골이 되었고, 후반전 토트넘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와 골키퍼 비카리오의 선방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손흥민에게 이번 우승은 각별하다. 프로 데뷔 이후 그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EFL컵 등 주요 대회에서 세 차례 준우승의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고, 동료들과 포옹하며 감격의 순간을 나눴다. 메달을 목에 건 그는 태극기를 두르고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마침내 꿈을 이뤘음을 알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범근, 김동진, 이호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는 네 번째로 UEFA 컵대회(현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가 되었다. 특히, 자신이 직접 팀의 중심이 되어 우승을 견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성취는 더욱 특별하다.

한국 팬들에게 손흥민은 그저 세계적인 스타를 넘어, 포기하지 않는 노력과 열정의 상징이자, 스포츠가 줄 수 있는 진한 감동의 주인공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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