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말이 옳았다’…구속 회복한 김서현, 다시 156km 쾅! 득점권 피안타율 0.106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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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떨어졌던 지난 등판 후폭풍…24일 경기서 완벽 부활
한화 이글스의 ‘와일드 씽’ 김서현이 다시 시속 156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며 철벽 마무리의 위용을 되찾았다. 직전 경기에서 구속 저하로 우려를 샀지만, 김경문 감독은 이를 일시적인 증상이라 판단했고, 그 예측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올 시즌 평균 구속 154.1km…리그 최고속 투수
야구 통계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서현은 25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중 평균 구속 1위(154.1km/h)를 기록 중이다. 2위 코디 폰세(153.5km/h)를 넘어서는 기록이다. 시즌 중에는 160km/h도 넘겼다. 지난 5월 KIA전에서 김도영을 상대로 던진 초구는 160.5km/h에 달했다.
김서현은 직구로 승부를 압박한 뒤 슬라이더로 유인하는 전형적인 패턴을 선보인다. 초구 직구 구사율은 무려 88.9%, 반면 2스트라이크 이후엔 슬라이더 구사율이 52.3%까지 상승한다.
문제는 제구, 해법은 압도적 구속
김서현의 9이닝당 볼넷 비율(BB/9)은 4.30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규격 외의 구속으로 타자들을 눌러버린다. 구속이 유지될 때 그 위력은 배가된다.
그러나 7월 22일 두산전에서는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당시 직구 구속은 최고 151km/h, 평균 149.3km/h로 올 시즌 개인 최저치를 기록했다. 직구 비율도 25%(12구 중 3구)에 그쳤다.
김경문 감독 “쉬고 던지면 컨디션이 더 떨어지더라”
김경문 감독은 23일 경기 전 “서현이가 4일 쉬고 던지면 오히려 덜 좋더라. 1실점이지만 잘 막아줬다”며 컨디션 저하가 일시적일 것이라 예측했다. 그리고 다음 날, 김서현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4일 경기서 완벽 부활…다시 156km/h, 흔들림 없는 마무리
24일 경기에서 김서현은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불펜을 지켜냈다. 포심 최고 구속은 156km/h, 평균은 151km/h를 기록했다. 직구 7구 중 150km/h 미만은 단 2구뿐이었다.
팽팽한 4-4의 승부, 9회말 2사 2루의 끝내기 위기에서 그는 강승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꺾었다. 연장 10회말에도 실점 위기를 막아냈고, 한화 마운드의 중심축으로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득점권 피안타율 0.106…압도적인 위기 대응력
올 시즌 김서현의 득점권 피안타율은 0.106.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그의 강심장은 한화 불펜진이 리그 상위권으로 평가받는 가장 큰 이유다.
이날도 2사 2루, 2사 1·3루의 연속된 실점 위기에서 피안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자신이 왜 ‘규격 외’ 투수인지 다시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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