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아니라고 경쟁 없지 않아”…김혜성, MLB 데뷔 첫해 3할 타율로 화려한 전반기 마감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본문
단단한 각오로 선택한 빅마켓, 자신감으로 증명한 48경기
전반기 마무리…김혜성, MLB 첫 시즌 빛나는 성과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전반기를 인상 깊게 마무리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7회초 대타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025시즌 전반기 48경기 타율 0.339, 2홈런, 13타점, 11도루를 기록하며 휴식기에 돌입했다.
도전의 시작, 경쟁의 무대에 서다
김혜성은 지난 1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와 깜짝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도전에 나섰다.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다저스였기에 '주전 경쟁'에 대한 우려도 컸다.
그러나 김혜성은 계약 당시 “다저스라고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팀에 가도 경쟁은 있다.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스스로 선택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마이너리그 담금질 후 날아오르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제한된 출전 기회와 타율 0.207의 부진한 성적으로 개막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지만,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하체 활용과 빠른 공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며 타격 폼을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확실한 성장의 조짐을 보이며 다저스의 주목을 받았다.
5월 중순, 토미 에드먼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콜업된 그는 단기 대체 요원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우수한 주루 센스, 유틸리티 내야 수비, 정교한 콘택트 능력으로 로버츠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전반기 성과…생존 그 이상의 경쟁력
김혜성은 112타수 38안타, OPS 0.842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확실한 백업 자원 이상의 역할을 해냈다. 특히 시즌 중반 멀티히트 경기와 결승타를 연이어 터뜨리며 다저스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제는 맥스 먼시(무릎 부상), 키케 에르난데스(팔꿈치 부상) 등의 이탈 속에 후반기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김혜성은 지금이 기회다. 로스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반기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화려함과 경쟁이 공존하는 다저스에서 김혜성은 ‘후회 없는 선택’을 몸소 증명해내고 있다. 이제 남은 후반기, 그는 더욱 많은 기회와 주전 도전을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
한국에서 쌓아온 실력과 근성을 무기로 메이저리그의 벽을 하나씩 넘어서는 김혜성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MLB 도전 첫해, ‘3할 타율’과 함께한 전반기는 그의 도전이 결코 무모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