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팀에 패한 J리그 명가 요코하마…컵대회 탈락에 이어 강등 위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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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3일 | 스포츠 뉴스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전통 강호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컵대회에서 아마추어 팀에게 일격을 당한 데 이어, 리그 성적 역시 하위권에 머물며 구단 역사상 첫 강등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JFL 소속 아오모리에 0-2 패배…충격의 컵대회 탈락
요코하마는 6월 11일 일본 요코하마 닛파츠 미츠자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J리그컵’ 2라운드 경기에서 일본 풋볼리그(JFL, 4부리그) 소속 라인미어 아오모리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아오모리는 비프로 아마추어 리그 소속 팀으로, 이번 승리는 이변 중의 이변으로 평가된다.
경기 후 요코하마의 패트릭 키스노보 감독은 “결과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팬들의 실망을 이해하며 팀을 다시 추슬러야 한다”고 밝혔다.
명문 팀의 몰락…리그에서도 최하위권
요코하마 F.마리노스는 J리그 개막 이후 다섯 차례 리그 우승을 기록한 전통의 강호다. 특히 2019년에는 전 토트넘 감독 앙제 포스테코글루의 지도 아래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 흐름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하다.
현재까지 J1리그 18경기에서 3승 5무 10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으며,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요코하마는 J리그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강등을 경험한 적이 없어, 현 상황은 구단 역사상 유례없는 위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감독 교체와 내홍…팀 안정성 결여
요코하마는 시즌 시작 전 잉글랜드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낸 스티브 홀랜드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진이 이어졌고, 홀랜드 감독은 4월 경질됐다. 이후 일부 코치진까지 팀을 떠나며 조직력에도 큰 타격이 있었다.
현재는 키스노보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고 있으나, 리그 내 반등은 아직 미미한 상황이다. 최근 연승으로 반등 가능성을 보였지만, 이번 컵대회 탈락은 팀 분위기에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강등 가능성 현실로? 요코하마 앞에 놓인 숙제
요코하마는 리그 잔류를 위해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실전 감각, 수비 불안, 전술 혼란 등 복합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구단 최초의 강등이라는 시나리오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전통의 명문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요코하마의 선택과 대응이 주목된다.
아마추어 팀에 충격패를 당한 요코하마 F.마리노스. 리그에서도 부진이 지속된다면, 일본 축구 역사상 가장 뼈아픈 몰락 사례로 남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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