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통증 악재…김하성, 빅리그 복귀 일정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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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 내야수 김하성(30)이 예상치 못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재활 훈련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최근 트리플A에서 꾸준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복귀가 임박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다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트리플A 출장도 중단
미국 현지 매체인 MLB.com과 탬파베이 타임스는 6월 14일(한국 시각), 김하성이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해 재활 일정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5일간 휴식을 취한 뒤, 상태를 지켜보고 재활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매체에 따르면 심각한 근섬유 손상이나 파열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상승세였던 김하성의 컨디션이 주춤하게 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트리플A서 12경기 출장…5경기 연속 멀티 출루
김하성은 최근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총 12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211(38타수 8안타), 2루타 4개, 4타점, 출루율 0.347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5경기 연속 멀티 출루에 성공하면서 공격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수비에서도 지명타자에서 출발해 2루수와 유격수 포지션을 오가며 정상 수비 감각을 회복 중이었다. 구단은 그가 6월 중순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도 열어뒀었다.
작년 어깨 부상 이후 약 10개월 공백…FA 계약 후 첫 시즌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콜로라도와의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입은 뒤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관절와순 수술을 받았고, 약 10개월간 재활에 매진해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그는 FA 자격을 행사해 샌디에이고를 떠나 탬파베이와 최대 2년 3,100만 달러(약 43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전 소속팀에서 제시받았던 조건보다 더 높은 금액이었으며, 팀은 그의 멀티 포지션 수비 능력과 클러치 생산력을 높게 평가했다.
복귀 앞두고 발생한 ‘예상치 못한 변수’…추가 부상 여부 주목
탬파베이 프런트는 김하성이 이르면 6월 중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지만, 이번 햄스트링 이상으로 복귀 일정은 최소한 1주일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햄스트링은 근육 손상이 누적될 경우 장기 이탈로 이어질 수 있는 부위인 만큼, 탬파베이는 신중하게 상태를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정밀 검사 결과와 통증 반응에 따라 복귀 시점이 결정될 전망이다.
“완전히 회복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김하성의 의지
김하성은 구단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번 부상도 조급함보다 안정적인 회복을 우선시할 계획이다. 메이저리그 복귀전이 잠시 미뤄졌지만, 철저한 재정비를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한편 김하성의 상태와 복귀 일정은 5일간의 휴식 이후 재조정될 예정이며, 트리플A 실전 복귀 또한 해당 시점 이후로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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