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어빈 부진에 반전 주인공' 잭 로그, 두산 새 외국인 에이스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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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7일, 잠실
두산, 롯데 꺾고 연승…지휘봉 바뀐 후 첫 상승세
이승엽 전 감독의 사퇴 이후 조성환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두산 베어스가 6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예 김동준이 데뷔 첫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양의지와 김대한도 홈런포를 보탰다.
콜 어빈의 그림자 지우는 잭 로그…4연속 QS로 존재감 과시
이날 경기의 숨은 주인공은 외국인 좌완 투수 잭 로그였다. 그는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으로 팀 승리를 견인하며,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5월 이후 7경기 중 6경기에서 QS를 달성한 그는 어느덧 평균자책점(ERA)을 2점대(2.88)까지 끌어내렸다.
두산 외국인 투수의 명맥, 잭 로그가 이을까
두산은 니퍼트, 린드블럼, 알칸타라, 미란다 등 걸출한 외국인 투수들 덕에 2010년대 내내 가을야구의 단골이었다. 그러나 2023년, 브랜든 와델과 알칸타라의 잇단 이탈로 외국인 선발진 붕괴를 경험했고, 후속 영입한 발라조빅과 시라카와마저 기대에 못 미쳤다.
콜 어빈의 기복…믿음 대신 불안 안겨
총액 100만 달러로 영입한 빅리그 6년 경력 좌완 콜 어빈은 시즌 초반엔 4승 1패 평균자책점 1.98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6경기에서는 1승 4패 평균자책점 6.97로 급락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불운을 기회로…잭 로그의 성장곡선
콜 어빈의 부진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잭 로그는 5월부터 구위가 급상승했다. 스위퍼와 투심, 커터 등을 유기적으로 섞는 그의 피칭은 탈삼진에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실점을 억제하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6월 첫 경기에서도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국내 선발진 보완과 함께 본격 반등 준비
콜 어빈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곽빈이 부상 복귀에 성공했고, 루키 최민석이 데뷔 첫 승을 올리는 등 국내 자원들의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좌완 최승용과 사이드암 최원준 역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탱 중이다.
그 중심에서 잭 로그가 외국인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수행한다면, 두산의 시즌 반등 시나리오는 현실이 될 수 있다.
취재 및 구성: 스포츠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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