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아닌 우승을 택했다”…허훈, 예상 깨고 KCC행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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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8일 | 스포츠 뉴스룸
12억 몸값설에도 8억 계약…허훈의 깜짝 FA 결정
대한민국 농구 대표 가드 허훈(30)이 결국 부산 KCC와 손을 잡았다. 시장에서는 연봉 12억 원 이상이 언급되던 스타 선수였지만, 실제 계약은 예상보다 낮은 총 보수 8억 원(연봉 6.5억 + 인센티브 1.5억)에 성사됐다. 계약 기간은 5년. 이적 과정에서 그의 선택은 단순한 금전적 조건이 아닌, '우승을 향한 열망'이라는 키워드에 방점이 찍혔다.
kt·SK 모두 허훈 품기 실패…KCC의 조용한 승부수
허훈을 보유했던 수원 kt는 이적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6차례 협상을 통해 구단은 선수의 은퇴 이후까지 염두에 둔 플랜까지 제시했으나, 끝내 설득에 실패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같은 날 오후 최종 면담을 앞두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KCC와 계약 소식이 전해져 놀랐다"고 토로했다.
관심을 보였던 또 다른 팀인 서울 SK 역시 협상 초기 단계에서 허훈과 접촉했지만, KCC의 속전속결로 인해 빈손으로 돌아섰다. SK 구단은 허훈이 역대 최고 연봉 FA였던 김종규의 12억 7900만원 기록을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허훈의 선택, 2023년 최준용 사례와 닮은꼴
이번 허훈의 결정은 2년 전 최준용연봉 4.2억, 총액 6억에 영입했고, 그는 "연봉킹보다 농구킹이 되고 싶다"는 말로 화제를 모았다. 결국 그 선택은 KBL 우승으로 이어졌다.
허훈 역시 "돈보다는 우승이 중요했다"고 밝히며, 형 허웅과 함께 KCC에서 정상 등극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슈퍼팀 KCC, 다시 뭉친 형제 듀오에 ‘전술 과제’도
이번 영입으로 KCC는 허훈, 허웅 형제를 중심으로 최준용, 송교창, 이승현까지 가세한 이른바 ‘슈퍼팀’ 구성을 마쳤다. 그러나 이들 모두가 볼을 많이 소유하며 공격을 주도하는 스타일이라, 공간 활용과 공격 효율성은 풀어야 할 숙제로 남는다.
여기에 KCC는 지난해 부상자 속출과 함께 9위(18승 36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제 신임 감독 이상민 체제 하에서 포지션별 역할 분배와 조직력 극대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허훈의 이적이 몰고올 FA 시장 판도 변화
허훈의 전격적인 선택으로 인해, 이제 남은 FA 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김선형(3년 8억, kt행)을 시작으로 오재현, 김낙현, 이정현, 이관희 등 다른 주요 FA 가드들의 행선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CC의 대형 투자 전략이 한 시즌 만에 재가동되면서, KBL의 전력 지형도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연봉이 아닌 ‘우승’이라는 키워드를 선택한 허훈. 그의 결정이 KCC에 어떤 결과를 안겨줄지는 다가오는 시즌이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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