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호, 맨유를 침몰시키다…AFF 올스타, 프리시즌 충격의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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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8일 | 스포츠 뉴스룸
'즉석 조직' AFF 올스타, 세계 명문 맨유에 일격
베트남 국가대표팀 사령탑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팀이 세계적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AFF 올스타는 맨유를 1-0으로 제압했다.
빽빽한 일정 속 무기력한 맨유…단 한 골도 없었다
맨유는 불과 이틀 전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동남아 원정을 떠났고, 피로 누적의 기색이 역력했다. 해리 매과이어, 카세미루, 라스무스 호일룬 등 주요 자원이 전반에 대거 출전했지만, 상대 수비를 뚫는 데 실패했다. 후반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가르나초 등이 투입됐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람푼의 마웅 마웅 륀, 결승골 주인공
경기 흐름을 바꾼 장면은 후반 26분이었다. 태국 람푼 워리어스 소속 마웅 마웅 륀이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단독 찬스를 만든 뒤,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승부를 갈랐다. 조직력보다 집중력에서 앞선 순간이었다.
김상식 감독 “팀워크로 만들어낸 값진 승리”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짧은 시간 안에 모인 선수들이지만 모두가 자기 몫을 다했다”며 “이번 경기는 동남아 축구가 가진 가능성을 보여준 상징적 장면”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반면 맨유의 루벤 아모림 감독은 “우리는 경기 내내 느렸고, 상대를 얕잡아봤다. 팬들의 실망을 이해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맨유, 유로파 준우승→프리시즌 충격…반등 필요
맨유는 지난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손흥민이 활약한 토트넘에 패하며 트로피를 놓친 데 이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도 체면을 구기게 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5위로 마친 뒤 새로운 체제 구축을 모색하고 있는 맨유는 아모림 감독 체제 아래에서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의 지휘 아래 급조된 올스타팀의 승리는 단순한 프리시즌 이변 그 이상이었다. 글로벌 클럽을 상대로도 조직력과 전략이 뒷받침된다면 승산이 있다는 교훈을 남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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