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다시 분다' 이정후, 샌프란시스코의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의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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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클럽하우스에는 묘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흐르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있다.
☛ 연이은 멀티히트… 반등의 날갯짓
이정후는 9월 7일(현지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선두타자이자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4안타 경기로 반등의 신호탄을 쏜 그는, 이로써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다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음을 알렸다.
그의 반등은 단순한 ‘일시적 상승세’에 그치지 않는다. 4월 맹타(타율 0.324, 홈런 3개) 이후, 6월엔 타율이 1할대로 추락하며 극심한 부진을 겪었던 이정후는 여름이 깊어질수록 타격 메커니즘을 점검하며 정밀한 조율에 나섰다. 그는 “장타보다는 정교한 컨택트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7월 반등, 8월 회복, 9월 폭발… 완연한 상승 곡선
7월에는 타율 0.278, 8월엔 0.300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9월 들어서는 타율 0.600(4경기 기준)이라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 중이다. 슬럼프에서 완전히 벗어난 듯한 그의 타격은 샌프란시스코 전체 분위기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 샌프란시스코, 다시 꿈꾸는 ‘가을의 기적’
이정후의 타격감 상승은 팀의 성적과도 궤를 같이한다. 자이언츠는 최근 13경기에서 11승 2패라는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특히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던 밀워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두었고,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는 스윕을 달성했다.
지난 2021년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이 끊긴 샌프란시스코는 2022~2024년 사이 매 시즌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며 암흑기를 보냈다. 그러나 현재 승률 0.507(72승 70패)로 내셔널리그 전체 7위까지 올라섰다. 현실적으로 와일드카드 진출을 노려야 하는 상황에서 희망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 ‘0.4% → 4.5%’로 뛴 PS 가능성… 이정후가 이끈 변화
팬그래프(FanGraphs)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불과 2주 전만 해도 0.4%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4.5%까지 치솟았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이정후의 재기와 팀 분위기 전환이 자리한다.
물론 현실은 녹록지 않다.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뉴욕 메츠 등이 앞서 있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의 집중력이 절실하다.
☛ 빅리그 2년 차, 피날레를 준비하는 ‘진격의 선봉장’
이정후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신인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했던 아픔을 씻어내듯, 올 시즌 막바지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이제 남은 건 이 기세를 얼마나 오래, 얼마나 뜨겁게 유지하느냐에 달렸다.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를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열쇠, 그 이름은 이정후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그의 '진격 모드'를 목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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