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43경기 36패’ MLB 초유의 부진…감독 교체 효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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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5일 | 텍사스 알링턴
콜로라도 로키스가 메이저리그 사상 유례없는 부진에 빠졌다. 15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8로 패한 로키스는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성적 7승 36패라는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이는 MLB 개막 43경기 기준 역대 최다 패배 기록이다.
버드 블랙 감독 경질 후에도 ‘전패’…혼란 가중
부진을 수습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최다승(544승)을 기록한 버드 블랙 감독을 해임한 콜로라도는, 후임으로 워렌 셰퍼 감독 대행 체제를 가동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감독 교체 이후 3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 중이다.
셰퍼 감독대행은 "경기 초반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지만, 매 경기 1회 실점이 이어지며 추격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시즌 일곱 번째 스윕…투·타 동반 침체
이번 시리즈에서도 콜로라도는 타선의 침묵과 불안한 마운드 운용으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시즌 일곱 번째로 당한 시리즈 스윕은 현재 팀의 심각한 경기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텍사스를 상대로 치른 3경기에서 콜로라도는 매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허용했고, 공격에서는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프랜차이즈 내부도 격랑…단장·구단주 모두 반성
딕 몬포트 구단주는 블랙 감독 해임 당시 발표한 성명에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 조직 전체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강도 높은 쇄신을 예고했다. 단장 빌 슈미트 역시 “지금보다 나아져야 하며,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의무가 있다”고 언급했다.
원정 2승 20패…역사상 최악의 수준 도달
로키스는 원정 경기에서도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원정 2승 20패로, 1901년 이후 단 4팀만이 기록한 수준의 부진한 성적이다. ESPN은 “과거 200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같은 성적에서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지만, 현재 콜로라도의 흐름은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보도했다.
“계속 고개 숙이고 나아갈 수밖에”…선수단 침묵 속 각오
팀 내 최고참 중 한 명인 라이언 맥마흔은 “답은 계속 노력하는 것밖에 없다”며 선수단 전체가 반성과 개선을 강조했다. 그러나 매 경기 이어지는 실점과 불안한 수비, 침체된 타선은 쉽게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콜로라도는 다음 시리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반등의 실마리를 잡지 못한다면, 이 부진은 시즌 전체를 뒤흔드는 치명적인 악재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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