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없었다면 다저스는 무너졌을 것"…베시아, 996억 에이스보다 빛난 '32억 불펜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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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베시아, 9회 퍼펙트 세이브로 다저스 2연승 완성…믿고 쓰는 ‘우승 좌완’
살얼음판 1점 차, 완벽하게 틀어막은 9회
LA 다저스의 구원 투수 알렉스 베시아(28)가 또 한 번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7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퍼펙트 세이브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5-4 승리를 마무리했다.
당시 상황은 살얼음판 1점 차 리드. 상대 타선에는 좌타자가 2명 예정돼 있었지만, 베시아는 우타자 대타를 상대로도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힌즈를 헛스윙 삼진, 트레비뇨를 파울플라이, 스티븐슨을 다시 삼진으로 잡으며 완벽하게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그는 포효하며 팀 승리를 자축했다.
믿을맨 베시아, 기록으로 증명된 가치
이날 호투로 베시아는 시즌 4세이브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2.42로 더욱 낮아졌다. 2025시즌 51경기 44⅔이닝 2승 19홀드 4세이브로 활약 중이며, 불안정한 다저스 불펜에서 거의 유일하게 꾸준함을 보여주는 투수다.
2023시즌에도 67경기 1.76 ERA로 맹활약한 그는 포스트시즌 무실점 투혼으로 팀의 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올 시즌 다저스 불펜 평균자책점이 NL 11위(4.29)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베시아는 그야말로 중심 기둥이다.
‘996억 불펜’보다 빛나는 ‘32억 좌완’
올 시즌 다저스는 FA 시장에서 태너 스캇에게 4년 7,200만 달러(약 996억 원)를 투자했지만, 그는 평균자책점 4.14에 블론세이브 7개, 부상 이탈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있다.
반면 베시아는 연봉 230만 달러(약 32억 원)로 이보다 훨씬 적은 금액을 받고도, 팀의 뒷문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 건강한 몸과 안정된 제구, 상황 판단력으로 '가성비 최강'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무너지는 불펜 속 '홀로 당당한 기둥'
다저스 불펜진은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필립스, 코펙, 그라테롤 등 필승조 자원들이 줄줄이 이탈한 가운데, 복귀한 트라이넨은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 커비 예이츠도 기량 하락으로 신뢰를 잃었다.
현지 매체 다저스 다이제스트의 칼럼니스트 채드 모리야마는 "베시아가 없었다면 이 불펜은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로 무너졌을 것"이라며 그를 ‘불펜의 유일한 희망’이라 표현했다.
실제로 다저스가 9회를 무실점으로 깔끔히 막은 것은 16일 전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처음이었다. 베시아의 투입은 곧 팀의 ‘안정’이었다.
베시아가 있는 한, 다저스의 희망은 있다
다저스는 현재 63승 4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위해선 불펜 안정화가 필수다. 그런 점에서 베시아의 존재는 다저스에게 무척 큰 의미다.
이제는 단순한 셋업맨이 아닌,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좌완 필승조의 진정한 ‘히든 카드’가 바로 알렉스 베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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