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1.81’ 충격의 후반기…엄상백, 선발 탈락 후 불펜에서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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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78억 투수 엄상백, 보직 변화에도 회복 기미는 여전히 불투명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대권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고액 FA 투수 엄상백(27)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선발진에서 이탈해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했지만, 기대한 반전은 아직 없다. 최근 3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11.81은 반등의 조짐조차 찾기 어려운 수치다.
선발진 탈락의 배경…15경기 1승 6패 ERA 6.33
2023년 오프시즌, KT 위즈에서 한화로 이적하며 4년 총액 78억 원 계약을 체결했던 엄상백. 그러나 전반기 성적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15경기에서 단 1승(6패)을 거두는 데 그쳤고, 퀄리티스타트는 단 2회에 불과했다. 무실점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특히 7월 들어 선발 등판 경기에서는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되며, 결국 2년 차 좌완 황준서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
불펜 전환 후 3경기 ERA 11.81…이전보다 더 흔들렸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뒤 엄상백은 후반기부터 불펜으로 나섰지만, 성적은 더욱 악화됐다.
- 7월 23일 두산전: 2⅔이닝 6실점(2피홈런)
- 7월 26일 SSG전: 2이닝 무실점, 팀 이적 후 첫 무실점 경기
- 7월 29일 삼성전: ⅔이닝 1실점, 위기관리 능력 부족 노출
총 5⅓이닝 동안 7실점, 피안타 11개, 사사구 5개. 결과적으로 불펜 보직 변화는 위기 해결이 아닌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경문 감독의 신뢰는 여전…“상백이도 다시 선발 원해”
김경문 감독은 엄상백에 대해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뭔가 풀리지 않는다
며 심리적 압박감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했다.
감독은 또한 스스로 좋아지면 다시 선발로 가겠다고 말하더라. 감독의 결정을 이해해줘 고맙다
며 선수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이는 엄상백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부활의 실마리는 있을까…한화는 기다리고 있다
한화는 현재 리그 1위를 지키며 후반기 순항 중이지만, 불펜진의 체력 부담은 점차 가중되고 있다. FA 대어로 영입한 엄상백이 본래의 구위를 되찾아 불펜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팀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무엇보다도 78억 원의 계약을 체결한 투수에게 요구되는 건 단기적인 희망이 아니라 꾸준한 경기력이다. 엄상백이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한화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그에게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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