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B 데뷔 첫 홈런…빛난 주루·수비까지 ‘다저스의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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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5일 | LA 다저스타디움
LA 다저스의 내야수 김혜성(25)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하며 다저스타디움을 열광시켰다. 15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주루·수비·타격 모두 완벽…존재감 증명
김혜성은 2회말 첫 타석에서 내야 깊숙한 타구를 1루까지 전력 질주하며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4회에는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향하는 타구를 몸을 날리며 잡아낸 뒤, 밸런스를 잃지 않고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해 야마모토의 실점을 지웠다. 하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5회였다.
2-3으로 뒤진 상황, 김혜성은 호글런드의 포심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속 167.9km, 비거리 120m의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빅리그 첫 홈런의 기쁨을 누렸다.
동료들과 기쁨 나눈 김혜성 “모두 축하해줘서 감사”
홈을 밟은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와 세리머니를 나눈 뒤 더그아웃으로 향했고, 다저스 선수들은 해바라기씨를 뿌리며 뜨겁게 환영했다. 경기 후 김혜성은 “홈런이 되는 순간 직감했다. 첫 홈런이라 팀원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줘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항상 같은 마음으로 타석에 임한다. 오늘은 9번 타자로 나섰지만, 팀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타격폼 변화 효과…“장타는 정타의 결과일 뿐”
다저스 이적 후 타격폼을 개편한 김혜성은 “홈런은 의도한다고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확하게 맞히는 데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장타도 따라온다”고 말했다. 그는 타점 생산보다는 팀 승리에 기여하는 플레이를 우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김혜성과 로하스의 연속 타점에 힘입어 애슬레틱스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김혜성의 활약은 앞으로의 라인업 구성에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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