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선두 복귀’ LG, 4연승에도 웃지 못한 이유…‘출루왕’ 홍창기 무릎 부상으로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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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4연승을 거두고 KBO리그 공동 선두로 복귀했지만, 주전 외야수 홍창기의 부상이라는 악재로 경기 후 웃지 못했다.
LG, 키움에 9-6 승…한화와 공동 1위
LG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9-6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27승 14패를 기록, 이날 두산에 패한 한화 이글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4연패에 빠진 키움은 13승 31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리의 그늘…홍창기-김민수 충돌, 긴급 이송
경기 막판 9회초 2사 만루 상황, 키움 대타 박주홍의 파울 타구를 쫓던 LG 1루수 김민수와 우익수 홍창기가 콜플레이 없이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김민수가 홍창기의 무릎 쪽에 부딪히며 쓰러졌고, 홍창기는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움직이지 못했다. 의료진이 긴급 투입되었고, 중견수 박해민은 즉각 구급차를 호출했다. 결국 홍창기는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LG는 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 인터뷰를 생략했고,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홍창기의 좌측 무릎 부상이 의심된다”며 “정밀 검진 후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홍창기의 반등…하지만 뜻밖의 부상
세 차례 출루왕에 빛나는 홍창기는 시즌 초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5월 들어 타율 0.364(33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4회 2점 홈런과 8회 1타점 적시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으나, 경기 종료 직전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됐다.
우승 도전에 변수 될까…LG의 시선은 병원으로
LG는 최근 안정된 선발진과 타선의 집중력으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었으나, 주전 외야수 홍창기의 이탈 가능성은 향후 일정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LG는 오는 주말부터 롯데와 홈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홍창기의 몸 상태와 복귀 일정에 팬들과 구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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