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첫 4번타자 이정후,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 회복…前 SK 켈리 상대로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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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KBO 출신 메릴 켈리를 상대로도 안타를 기록하며 과거의 강세를 이어갔다.
샌프란시스코, 1-2 아쉬운 패배…이정후는 4타수 1안타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전에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은 1-2로 패했지만, 이정후는 두 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 회복의 신호탄을 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전날 미네소타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켈리를 상대로 정교한 우전 안타를 만들며 시즌 타율 0.285를 유지했다.
4번 타순 첫 배치…이정후 활용도 넓어진다
이정후는 이날 중견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는 MLB 데뷔 이후 처음이며, 주로 1~3번 타순에 기용되던 이정후의 입지가 더욱 확장됐음을 보여준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기습 번트와 유연한 타격을 활용하며 중심 타선 실험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켈리와의 7년 만의 재회, 또 한 번 안타 성공
이날 맞붙은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는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선수로, 이정후와는 2017~2018 시즌 동안 여러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이정후는 당시 켈리를 상대로 타율 0.467, OPS 1.126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4회 타석에서도 이정후는 켈리의 88마일 체인지업을 한 손 타격으로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이정후는 7년 만의 MLB 리턴 매치에서도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멀티히트 아쉽게 놓쳤지만, 분위기 반전 성공
이정후는 이후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6회), 유격수 땅볼(8회)로 물러나며 멀티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최근 침체됐던 타격감을 회복하며 시즌 후반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타선 침묵 속 석패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진 벌랜더가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애리조나의 메릴 켈리는 7이닝 1실점 8탈삼진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팀 타선은 9회까지 침묵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 타격감 회복과 함께 4번 타순 경쟁력 입증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했지만, 이정후의 4번 타순 기용은 또 다른 실험이자 의미 있는 시도였다. 이정후는 기술적인 타격과 수비 안정성으로 점차 중심 타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였다. 다음 경기에서의 멀티히트 및 타점 생산 여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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