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00승 시대 열까…KBO 역대 최다승·승률 신기록 도전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12일 기준 27승 13패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한화는 12연승을 달리며 구단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제 2승만 추가하면 1992년 빙그레 시절 기록한 14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한화는 연승 뿐 아니라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KBO 리그 역대 최다승은 두산 베어스가 2016년과 2018년에 기록한 93승이다. 각각 93승 1무 50패(승률 0.650), 93승 51패(승률 0.646)였다.

하지만 현재 한화의 승률은 0.675로, 이를 유지한다면 시즌 종료 시 97승 페이스다. KBO 최초 100승 돌파도 실현 가능한 수치다.

한화의 구단 최다승은 빙그레 시절이었던 1992년의 81승(승률 0.651)이다. 현재 추세라면 이 기록 역시 자연스레 경신될 전망이다.

KBO 리그 역대 최고 승률은 삼성 라이온즈가 1985년 전·후기 통합 우승 당시 기록한 0.706(77승 1무 32패)다. 지금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이마저도 넘볼 수 있다. 한화는 단순한 상승세가 아닌 ‘기록을 지우고 새로 쓰는’ 단계에 들어섰다.

한화는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의 최고 승률 팀보다 높은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히 KBO 리그 내 독주를 넘어, 아시아와 미국을 통틀어도 손꼽히는 강팀의 흐름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하위권에 머물렀던 한화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 외국인 자원의 안착, 강력한 불펜을 무기로 리그 최강의 팀으로 변모했다. 이제 그들은 14연승, 93승, 100승, 최고 승률이라는 모든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한화의 야구는 단순한 성적을 넘어 '역사'다. 팬들의 관심은 이제 몇 승까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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