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출신' 엔스, 디트로이트서 선발 기회 잡았다…고우석과 한 팀에서 활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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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호투로 빅리그 복귀, KBO 경험 앞세워 새 도전 나선다
디트로이트, 투수진 공백에 KBO 출신 엔스 콜업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또 한 명의 KBO리그 출신 선수와 함께한다. 디트로이트는 27일(한국시간) 애슬래틱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좌완 투수 디트릭 엔스(34)를 선발로 예고했다.
최근 선발 로테이션의 주축 리스 올슨이 부상 회복 후 트리플A에서 추가 조정 기간을 갖게 되면서 디트로이트는 대체 선발 자원으로 엔스를 지목했다.
LG에서 꾸준했던 엔스, 미국 무대 재도전 기회
엔스는 지난해 LG 트윈스의 외국인 좌완 선발투수로 뛰면서 30경기에 나와 167.2이닝을 책임지며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의 안정적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LG는 시즌 종료 후 엔스와 재계약을 포기했고, 다른 KBO 구단도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그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엔스는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14경기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하며 에이스급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뛰어난 제구력과 낮은 홈런 허용률(62.1이닝 4피홈런)이 인상적이다.
8년 만의 빅리그 선발, 엔스 커리어에 의미 있는 전환점
엔스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9라운드에서 뉴욕 양키스에 지명된 이후 2017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러나 그 이후 여러 팀을 전전하며 정착하지 못했다.
2021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불펜으로 활약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이후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한국의 LG 트윈스를 거치며 아시아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번 디트로이트에서의 등판은 2017년 이후 약 8년 만에 이뤄지는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LG 출신'이지만 고우석과는 첫 만남, 디트로이트에서의 시너지 기대
디트로이트는 최근 또 다른 KBO리그 출신인 전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27)과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두 선수 모두 LG 트윈스에서 뛰었지만, 엔스가 한국에 오기 직전 시즌 고우석이 미국 진출을 결정하면서 실제로는 LG에서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디트로이트에서 한 팀으로 함께 뛰게 된 두 선수는 빅리그 복귀를 목표로 서로의 존재가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우석의 마이너 계약 이후 디트로이트가 다시 한번 KBO 경험을 높이 평가하며 엔스를 콜업한 만큼, 앞으로의 활약 여부가 큰 관심사다.
기사 작성일: 2025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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