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광현, 2년 36억 원 연장 계약 체결…“200승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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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3일 | 스포츠뉴스팀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좌완 에이스 김광현(36)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장기적인 동행을 이어간다. 구단은 13일, 김광현과 2년 총액 36억 원(연봉 30억 원, 옵션 6억 원)의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원클럽맨' 김광현, SSG와의 인연 2027년까지
2007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김광현은 해외 진출을 제외하고 줄곧 한 구단에서만 뛰어온 대표적인 ‘원클럽맨’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두 시즌(2020~2021년)을 보낸 후, 2022년 SSG와 4년 151억 원의 비FA 계약으로 복귀했다.
이번 계약으로 김광현은 2027년까지 SSG 유니폼을 입게 되며, 40세까지 현역 선수로 활약할 가능성도 생겼다. 김광현은 “200승은 늘 상징적인 목표였다. 이를 이루기 위해 더욱 집중하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KBO리그 통산 기록 상위권…전설 향해 한 걸음 더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통산 400경기 등판, 174승 10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 중이다. 현재 다승 순위는 역대 3위(1위 송진우 210승, 2위 양현종 183승), 탈삼진 1,953개로 역시 3위다. 이닝 부문에서는 통산 2,249이닝으로 4위에 올라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35경기에서 10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의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며 해외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청라시대 함께”…SSG의 의지도 확고
SSG 구단은 “김광현은 우리 구단의 상징적인 선수다. 청라돔 시대를 맞이하는 2028년에도 함께하고자 한다”며 연장 계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이번 계약은 김광현의 200승 도전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이번 계약으로 KBO 역대 다년 계약 총액 순위 3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총 257억 원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SSG 최정(302억 원), 두산 양의지(277억 원)에 이어 세 번째다.
김광현의 다음 행보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SSG와의 오랜 동행은 단지 성적 이상의 가치를 팬들에게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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