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125년 역사 새로 쓴 김혜성, 하루 만에 선발 제외...로버츠 감독 결정 옳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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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일 | 스포츠 뉴스 편집부
기록의 주인공, 그러나 다음 날 선발 제외
LA 다저스의 김혜성(26)이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을 수립한 직후, 단 하루 만에 다시 벤치로 물러났다.전날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구단의 대승을 견인했지만, 2일 열린 리턴 매치에서는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야구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다저스를 흔든 김혜성의 ‘역사적 하루’
1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김혜성은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에 볼넷까지 곁들이며 5출루 경기를 완성했다.이 날 홈런은 시즌 2호, 유격수로 첫 선발 출장에서 거둔 결과였다. 수비에서도 2루에서 무보조 더블 플레이와 외야수로 보살을 기록하며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미국 통계 전문 매체 ‘옵타 스탯츠’는 김혜성이 1900년 이후 MLB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던 기록을 동시에 달성한 첫 선수라고 보도했다.안타 4개 이상, 홈런 1개, 무보조 더블 플레이, 외야 보살을 한 경기에서 모두 기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날 경기, 충격의 선발 제외
그러나 이 놀라운 활약은 다음 날에도 이어지지 못했다. 2일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선발 명단에서 김혜성은 제외됐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플래툰 전략에 따라 좌완 선발 투수 라이언 야브로를 상대하는 이날 경기에서 미겔 로하스를 유격수로, 에드먼을 중견수로, 키케 에르난데스를 2루수로 각각 기용했다.
이 결정은 야구계 안팎에서 의문을 낳고 있다. 단 하루 전 새로운 MLB 역사를 썼던 선수를 곧장 제외한 데 대해, 경기력보다는 시스템을 우선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의 ‘시스템 야구’, 빛날까
로버츠 감독은 시즌 내내 플래툰 시스템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이번 결정은 김혜성의 상승세를 끊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프리먼, 윌 스미스 등 핵심 자원을 모두 선발로 내세운 반면, 전날 경기 MVP나 다름없는 김혜성은 벤치에 앉아야 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김혜성
비록 선발 제외라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단숨에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공격과 수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다저스 벤치에 큰 메시지를 남겼다. 향후 그의 출전 여부와 기용 방식이 구단의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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