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4부리그 그림즈비에 승부차기 패배…카라바오컵 조기 탈락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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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9일 | 스포츠뉴스 편집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컵에서 충격적인 조기 탈락을 당했다. 상대는 무려 4부리그 소속 그림즈비 타운이었다.
2부 리그도 아닌 4부 팀에 패배…팬들 충격
맨유는 28일(한국시간) 클리소프스 블런델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잉글랜드 풋볼리그컵)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그림즈비 타운과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12로 패배했다.
맨유는 리그컵 첫 경기에서 곧바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으며, 시즌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팬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전반 실점 두 방…경기력은 ‘참사 수준’
전반전부터 경기 흐름은 충격적이었다. 맨유는 전반 22분 찰스 버넘에게, 전반 30분 타이렐 워렌에게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EPL 빅클럽이 4부리그 팀에게 2골을 먼저 내주며 끌려가는 장면은 많은 팬들에게 당혹감을 안겼다.
음뵈모와 매과이어의 동점골…그리고 기나긴 승부차기
다행히 후반전에는 반전의 흐름이 있었다. 후반 30분 브라이언 음뵈모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44분 해리 매과이어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대회 규정상 연장전 없이 곧장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양 팀 모두 13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맨유 마지막 키커 음뵈모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충격적인 탈락이 확정됐다.
승부보다 더 아쉬운 ‘내용’…붉은 악마의 경고등
맨유는 경기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중원 장악 실패, 수비 조직력 붕괴, 결정력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고, 그림즈비가 맨유를 상대로 맞불을 놓는 장면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남겼다.
이번 시즌 리그 2경기(1무 1패)에서도 부진한 흐름을 보인 맨유는, 컵대회마저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탈락하며 감독과 선수단 전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질 전망이다.
카라바오컵 2라운드 탈락…역사적 굴욕
맨유는 통산 리그컵 우승 6회(가장 최근 2023년)를 자랑하는 강호지만, 이번 시즌에는 2라운드에서 4부 팀에 패하며 구단 역사상 최악의 컵대회 탈락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림즈비 타운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 투(Football League Two), 즉 4부 리그에 속해 있는 팀으로, 이 승리는 그들의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대이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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