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스러운 결과…설영우·양현준,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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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8일 | 스포츠뉴스 편집국
유럽 무대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국가대표 두 선수가 나란히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세르비아의 전통 강호 츠르베나 즈베즈다(이하 즈베즈다)의 설영우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의 양현준 모두 소속팀과 함께 고배를 마셨다.
설영우, 풀타임 선발에도 즈베즈다 무승부…유로파로 밀려
즈베즈다는 27일(한국시간) 키프로스 리마솔에서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파포스 FC와 1-1로 비겼다. 1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한 즈베즈다는 합계 스코어 2-3으로 무너졌다. 이로써 유럽클럽대항전 본선 티켓은 키프로스 구단인 파포스가 차지하게 됐다.
즈베즈다의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 특히 전반 31분, 설영우의 전진 패스가 셰리프 은디아예를 거쳐 미르코 이바니치의 선제골로 이어지는 장면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였다. 이바니치의 왼발 슛은 상대 수비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즈베즈다는 후반 44분, 파포스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자자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결국 본선 진출을 놓치고 말았다. 즈베즈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해 유로파리그로 강등됐다.
양현준 출전한 셀틱, 승부차기 끝에 탈락…공격포인트 없이 아쉬운 퇴장
같은 날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셀틱과 카이라트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1차전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셀틱은 2차전에서도 120분간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배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셀틱의 양현준은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몇 차례 돌파를 시도했으나,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상대 수비의 견제가 집요했고, 셀틱의 공격 전개도 원활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셀틱은 UEFA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서 올 시즌 유럽 무대를 시작하게 됐다. 양현준 역시 자신의 유럽 데뷔 시즌에서 챔피언스리그 본선이라는 무대를 밟아보는 데는 실패했다.
아시아 선수들의 고전, 유럽 도전의 냉정한 현실
이번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는 아시아 출신 선수들에게 유럽 무대의 현실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다. 유럽 정상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개인 기량뿐 아니라, 팀 전술과 유럽 특유의 경기 운영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임을 방증한다.
설영우는 풀백으로 안정적인 수비와 빌드업 기여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양현준은 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로 셀틱의 공격 옵션 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만, 두 선수 모두 소속팀의 공격 부진을 극복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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