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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만으론 안 된다”…공격 분산 전략 꺼내든 GS칼텍스, 몰빵 배구 탈피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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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실바 mtdiscover.com

2025년 8월 27일 | 스포츠뉴스 편집국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에이스 의존’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 시즌 실바에게 의존하던 단조로운 공격 패턴의 부작용을 체감한 구단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전면적인 전술 리빌딩에 착수했다.

 

실바의 폭발력? 이제는 분산되어야 한다

 

쿠바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지젤 실바는 지난 2시즌 동안 GS칼텍스의 공격을 사실상 혼자 이끌었다. 득점왕을 넘어 여자부 최초로 2년 연속 1,000득점을 달성한 괴력의 소유자지만, 팀 성적은 정반대였다. 과도한 공격 집중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부상이 발목을 잡았고, 결과적으로 팀은 리그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지난 시즌 GS칼텍스는 무려 14연패라는 팀 역사상 최다 연패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2020-21시즌 통합 우승 이후 지속된 하락세 속에, ‘실바 몰빵 배구’는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돌아온 레이나, 새로운 그림 그릴 수 있을까

 

이런 배경 속에 GS칼텍스는 실바의 부담을 덜어줄 조력자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그 해법으로 선택한 인물이 바로 2년 만에 복귀한 레이나 토코쿠다. 과거 흥국생명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멀티 자원으로 주목받았던 레이나는, 이번 시즌 GS칼텍스의 아웃사이드 히터로 합류해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다.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그는 최근 훈련장에서도 한층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팀 내 소통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실바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훌륭하지만, 그만큼 혼자 많은 짐을 지고 있었다는 뜻이다. 그 부담을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실바의 변화…기록보다 팀 우선

 

세 시즌째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실바 역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작년에 어떤 개인 기록을 세웠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번 시즌은 그저 팀이 이기기 위해 내가 어떤 순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상 방지를 위해 시즌 전부터 철저한 몸 관리에 집중하며 장기 레이스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1일 컵대회가 첫 시험대

 

GS칼텍스의 전술 실험은 오는 21일 열리는 KOVO컵 페퍼저축은행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첫 평가를 받게 된다. 올여름 내내 진행된 팀 훈련과 포지션 변화, 그리고 ‘공격 분산’ 전략이 실전에 어떻게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창단 55주년을 맞은 GS칼텍스에게 이번 시즌은 단순한 성적 회복을 넘어, 팀 문화와 운영 철학까지 바꾸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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