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타격왕 도전’ 윌 스미스, 다저스의 숨은 보석이 되다… "오타니 못지않은 효율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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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안방마님 윌 스미스가 흔치 않은 '포수 타격왕'이라는 타이틀에 도전하며 메이저리그 전역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저스 구단도 그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치열한 타격왕 경쟁… 내셔널리그는 초박빙
정규시즌이 아직 한 달 이상 남은 시점임에도 스포츠넷 LA는 경기 중계 중 실시간 타율 순위를 자주 노출하고 있다. 그만큼 내셔널리그 타격왕 경쟁이 이례적으로 치열하기 때문이다.
22일(한국시간) 기준, 스미스는 타율 0.303으로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2위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3위 프레디 프리먼(다저스) 역시 같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4위 재비어 에드워즈(마이애미)도 0.302로 바짝 뒤쫓고 있다. 경기마다, 아니 타석마다 1위가 바뀔 정도의 대혼전이다.
포수의 한계를 깨다… 스미스의 놀라운 성적
스미스의 주목도가 특히 높은 이유는 그가 포수라는 점 때문이다. 포수는 경기 체력 소모가 가장 큰 포지션으로, 타율 유지가 매우 어렵다. 그러나 스미스는 출루율 0.410, OPS 0.912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내셔널리그 전체에서도 유일한 4할대 출루율이다.
올 시즌 스미스는 100경기에 출전해 15홈런, 3할 타율을 유지 중이다. 다저스의 중심 타선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규정타석 보장? 로버츠 감독의 특별한 약속
포수는 주당 휴식일이 많기 때문에 규정타석 충족이 어려운 포지션이다.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해는 스미스가 규정타석을 채울 수 있도록 구단 차원에서 운용할 것”이라며 이례적인 선언을 했다. 이는 다저스가 스미스의 타격왕 도전을 전략적으로 밀어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10년 1.4억 달러… ‘혜자계약’ 입증한 스미스
스미스는 지난해 다저스와 10년 1억4000만 달러의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당시에는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과도한 계약기간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올해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감안하면 이 계약은 지금까지 구단 친화적 계약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실제로 스미스는 지난해 WAR 3.5에 이어, 올 시즌은 이미 WAR 4.4를 기록 중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다저스가 이미 5,0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를 회수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버닝 시즌’ 칼 랄리와의 엇갈린 운명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시애틀의 칼 랄리가 역대 포수 최다 홈런 기록을 눈앞에 두며 MVP까지 거론되고 있다. 스미스는 그와 달리 조용하지만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다저스의 차세대 리더로 도약 중이다.
다저스, 오타니 외에도 ‘스미스 효과’로 웃는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와의 초대형 계약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윌 스미스와의 계약은 성실함과 효율성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한다면 스미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타격왕 포수'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저스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자신들의 미래를 투자로 지켜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윌 스미스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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