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공백 속 분투한 양준석, 치명적 실책과 3점 침묵…LG, 우승 문턱서 ‘불명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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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5일 | 창원
창원 LG 세이커스가 홈에서 패하며 창단 첫 우승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LG는 서울 SK에 51-54로 아쉽게 패하며 시리즈 전적 3승 3패 동률을 허용했다.
시리즈 초반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LG는 이제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7차전에서 패할 경우, KBL 역사상 처음으로 3연승 뒤 우승에 실패한 팀으로 기록된다.
양준석의 고군분투…그러나 체력 부담과 실책이 발목
간판 포인트가드 두경민의 이탈로 책임이 막중해진 양준석은 40분 풀타임을 뛰며 코트를 지켰다. 그러나 체력 부담은 여실히 드러났다. 이날 양준석은 3점슛 5개를 시도해 단 1개 성공, 3득점에 머물렀고, 결정적인 실책으로 팀의 흐름을 끊고 말았다.
특히 종료 2분여 전 시도한 크로스 코트 패스가 김선형에게 인터셉트되면서 안영준의 속공 득점으로 이어져, LG로선 치명적인 실점이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이제는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나서야 한다. 감독이 일일이 지시할 수는 없다. 코트 위에서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유기상의 3점포, 후반 반등에도 역부족
이날 LG의 득점 대부분은 유기상의 손에서 나왔다. 전반 3점슛 5개를 모두 놓치며 주춤했지만, 후반에만 3점슛 4개를 터트리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득점을 올렸다. 비록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지만, 유기상의 존재감은 빛났다.
유기상은 올 시즌 데뷔와 동시에 신인상,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고, 이날도 끝까지 LG의 추격 불씨를 살리는 역할을 해냈다.
SK 전희철 감독 “LG, 체력 부담에 외곽 난조 보여”
한편 SK 전희철 감독은 “전반엔 우리가 수비를 잘했지만 LG가 외곽슛 난조에 시달린 것도 있었다”며 “3쿼터에는 우리 선수들이 체력 저하로 고전했지만, 마지막 쿼터 집중력을 높이며 승부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챔프전 7차전은 오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창단 첫 우승을 노리는 LG와 마지막 기회를 잡은 SK의 운명적인 승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3연승 후 3연패. LG가 역사적인 우승 반지를 손에 넣기 위해선, 이제 마지막 한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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