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포스테코글루 후임으로 안첼로티 검토…“우승 DNA 보유한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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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차기 감독 후보군으로 카를로 안첼로티(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가 불확실한 가운데, 구단은 다수의 감독 후보군을 검토 중이며, 그 중에서도 안첼로티를 유력한 영입 대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보도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Give Me Sport)’는 5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안첼로티 감독을 후보군에 포함시켰다”며 “마르코 실바(풀럼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감독)도 리스트에 있지만, 구단은 안첼로티에게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트로피 획득에 실패한 최근 수년 간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우승 경험이 풍부한 감독을 선호하고 있으며, 안첼로티는 이에 부합하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해당 매체는 “안첼로티는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보유한 지도자로, 토트넘에 필요한 우승 DNA를 갖춘 감독”이라고 언급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여부와 무관하게 경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후반기 들어 성적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구단 수뇌부는 이미 신뢰를 거둔 상태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UEL에서 우승하더라도 거취는 불투명하다”며 “결승 진출 실패 또는 결승전 패배 시 해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가운데 안첼로티의 이름이 토트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것은 축구계 내에서도 이례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안첼로티는 선수 시절 AS로마와 AC밀란에서 활약했으며, 은퇴 후 이탈리아 대표팀 수석코치를 거쳐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파르마와 유벤투스를 거쳐 2001년부터 AC밀란을 이끌며 유럽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후 그는 첼시,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에버튼 등을 거쳤으며, 특히 2013년과 2021년 레알 마드리드 감독으로 각각 부임해 UEFA 챔피언스리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등 다수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그는 현재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회 우승한 유일한 감독으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명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탈락했고, 라리가와 코파 델 레이에서도 기대에 못 미친 성적을 기록하면서 안첼로티와의 결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비 알론소(레버쿠젠 감독)가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브라질 대표팀 감독직도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안첼로티의 차기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도 안첼로티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있으나, 토트넘 역시 장기적인 리빌딩과 단기적인 성과 사이에서 균형점을 모색하며 그를 새로운 구단의 리더로 고려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우승 경험’을 내세운 명장들이 토트넘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안첼로티 선임이 단기적 성공을 위한 위험한 접근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토트넘이 최종적으로 어떤 방향성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트로피 확보를 위한 현실적인 선택을 할지, 혹은 중장기적인 리빌딩을 목표로 한 전략적 감독 선임을 추진할지 여부가 구단의 향후 운영 기조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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