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왼손 파이어볼러 이의리, 후반기 복귀 임박…“10년 거뜬히 던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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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구 라이브피칭 정상 소화…이범호 감독의 책임감 있는 복귀 플랜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 후반기 복귀 초읽기
KIA 타이거즈의 차세대 에이스 이의리(22)가 본격적인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6월 15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진행된 라이브피칭에서 45구를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당초 14일 퓨처스리그 등판이 예정돼 있었으나, 구단은 한 차례 더 라이브피칭을 진행하며 더욱 신중한 복귀 절차를 택했다. 다음 단계는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 2~3회로, 이후 후반기 중 1군 복귀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범호 감독 “10년 던질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감독의 역할”
이범호 KIA 감독은 이의리의 복귀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그는 “1경기 더 던지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10년을 거뜬히 던질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감독과 구단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퓨처스리그에서 80구를 던진다고 해도, 1군에선 체력 소모를 고려해 60~70구 수준으로 제한될 수 있다”며, 철저한 투구 수 관리와 단계적 빌드업을 통해 이의리를 풀타임 선발로 복귀시키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2026년 풀타임 겨냥…올 시즌은 ‘보너스 해’
KIA 구단은 올해를 이의리의 리셋 시즌으로 정의하고 있다. 실전 감각을 되찾는 과정에 초점을 두며, 2026년 완전한 선발 로테이션 복귀를 중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
복귀 초기에는 경기 흐름과 관계없이 이의리의 빌드업 계획에 맞춰 이닝과 투구수를 조절할 방침이다. 감독은 “좋은 수술과 재활을 마쳤기 때문에 조급할 필요 없다”고 단언했다.
선발진 휴식 전략의 열쇠, 이의리
이의리가 후반기 안정적인 페이스를 되찾을 경우, 기존 선발진의 체력 분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지칠 시점에 이의리가 돌아오면 한 명씩 휴식을 부여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라며 선발진의 롱런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언급했다.
조심스러운 복귀, 최악의 시나리오 막기 위한 결정
KIA는 현재까지 이의리의 복귀 시점을 의도적으로 늦춰왔다. 최악의 경우인 재부상 방지를 위해서다. 정교한 단계 조절과 회복 상황에 따라 등판을 결정하며, 선수의 장기적인 커리어를 우선시하는 구단의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양현종을 이을 토종 에이스 계보의 중심에 선 이의리. 그의 무사 귀환은 후반기 KIA의 성적과 팀 운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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