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순 변경 어때?”…“괜찮아요” 오타니의 품격 있는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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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3일 만의 투수 복귀에도 타순 유지…슈퍼스타다운 책임감
오타니, 663일 만의 투수 복귀…1번 타자로도 출격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1)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6월 1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오타니는 1번 타자이자 선발투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8월 24일 이후 663일 만의 투수 복귀
로버츠 감독 “타순 바꿔줄까?”…오타니의 대답은 “괜찮아요”
이날 경기를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순 변경을 제안했다. 투수 복귀라는 심리적·신체적 부담을 고려한 배려였다.
그러나 오타니는 흔쾌히 “괜찮아요”라고 응답하며 1번 타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는 투수 복귀라는 개인적 이슈보다도, 팀 타선 운영의 효율성을 우선한 셈이다.
공격 중심축 오타니…1번 타순의 상징성과 효율
오타니는 올 시즌 LA 다저스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1번 타순에서의 기동력과 장타력을 통해 다저스는 최고의 공격력을 유지해왔다. 로버츠 감독이 아닌 오타니 스스로가 이 타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책임감을 보인 것이다.
1번 오타니, 2번 무키 베츠, 3번 프레디 프리먼이라는 MVP 트리오 조합은 다저스의 승리 공식이기도 하다.
“이게 내 본모습”…이도류 완전체로 복귀
오타니는 최근 3차례 라이브 피칭을 소화하며 투수 복귀 준비를 마쳤다. 가장 최근 피칭에서는 3이닝 44구, 탈삼진 6개를 기록하며 구위를 입증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실전 등판이 곧바로 투구 조정의 무대가 되고 있다.
오타니는 "이도류는 내 본래 모습이며, 작년이 오히려 비정상이었다"며 완전한 복귀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해 선발 이닝 소화 증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책임감과 품격, 오타니의 결정이 더 빛나는 이유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최상의 전력을 유지하려는 오타니의 태도는 단순한 스타를 넘어 리더로서의 품격을 보여준다. 로버츠 감독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저스가 승리하는 방식을 그대로 선택했다.
투타 겸업이라는 도전을 다시 시작한 오타니. 그가 다시 마운드에서, 그리고 타석에서 만들어낼 이야기에 메이저리그 전체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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