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플로리얼·심우준 선발 제외…김경문 감독 “체력 안배 차원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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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최근 5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4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주요 선수들의 선발 제외가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과 내야수 심우준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김경문 감독은 체력 관리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를 상대로 안치홍(지명타자)-김태연(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중견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황영묵(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틀 전 계획됐던 경기에서 플로리얼과 심우준은 선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일반적으로 선발 투수가 변동되지 않는 한 기존 라인업을 유지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이날은 일부 조정이 이루어졌다. 플로리얼은 부상 없이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했으며, 김경문 감독은 휴식 제공과 벤치 멤버의 기용 확대라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임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플로리얼은 최근까지 계속 경기에 나서며 체력적으로 소모가 컸다”며 “한 번쯤은 벤치에서 경기를 바라보며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출전 기회가 적었던 김태연 등에게도 출전 기회를 줄 수 있는 적절한 타이밍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심우준 역시 전 경기 중 어깨에 타구를 맞은 여파로 하루 휴식을 부여받았다. 두 선수 모두 경기 중후반 상황에 따라 대타, 대수비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다.
한편, 1번 타순에 배치된 안치홍에 대해 김 감독은 “베테랑이지만 타율이 다소 낮아 심리적 압박이 있을 수 있다”며 “편안한 타격을 유도하기 위해 리드오프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투수 운영 면에서도 일부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3일 경기 취소로 인해 선발 등판 일정에 변화가 생겼으며, 한화는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의 루틴 유지를 위해 그를 4일 선발로 내세웠다. 김 감독은 “로테이션은 투수 코치와 상의해 대전 홈 3연전에 맞춰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어진 빡빡한 일정 속에서 맞이한 우천 취소는 오히려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9연전 중 맞이한 이틀 휴식은 특히 야수들에게 도움이 됐다”며 “접전 상황이 많았던 최근 경기들을 고려하면 이번 비는 팀에 유익한 휴식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5일부터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어린이날 3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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