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5득점' 현대캐피탈, 3연승 질주…삼성화재는 8연패 수렁

남자 프로배구 최강팀 현대캐피탈이 에이스 레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대캐피탈, 클래식 매치서 또 웃다

현대캐피탈은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3-1(25-20, 27-29, 25-22, 25-20)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3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26점에 도달,선두 대한항공(승점 31점)을 바짝 추격했다.대한항공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양 팀의 격차는 5점이다.

삼성화재, 5년 만의 8연패

반면 삼성화재는 깊은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최근 8연패에 빠지며 2승 12패, 승점 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8일 KB손해보험전이었다.8연패는 2020~2021시즌 이후 약 5년 만의 기록이다.

레오, 공격성공률 70% 넘는 괴력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가 있었다.레오는 양 팀 최다인 35득점을 올렸고,공격성공률 70.83%라는 경이적인 효율을 자랑했다.

허수봉은 20점, 신호진은 12점을 보태며 공격을 분산시켰고,미들블로커 최민호는 블로킹 4개로 골밑을 단단히 지켰다.

삼성화재는 김우진이 21득점으로 분전했으나,외국인 선수 미힐 아히(등록명 아히)가 6득점에 그친 점이 뼈아팠다.

승부처는 3·4세트 집중력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안정적으로 가져간 뒤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다.그러나 3세트부터 수비 집중력과 결정력이 살아나며 흐름을 되찾았다.

특히 4세트 초반 8-9로 뒤진 상황에서 5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갈랐다.이후 레오의 연속 공격이 터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여자부: 도로공사, 풀세트 끝 흥국생명 제압

같은 날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상대로세트스코어 3-2(20-25, 25-15, 21-25, 25-18, 15-9)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12승 2패, 승점 33으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강소휘는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앞세워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