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18점차 패배' KIA, 결국 네일 카드를 꺼냈다… 4일 휴식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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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3일 | 스포츠뉴스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최근 3연패 늪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극단의 선택을 내렸다. 팀의 확실한 에이스, 제임스 네일(32)이 단 4일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KIA는 3일 광주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네일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한화전 참패… 대반전 위한 승부수
앞선 경기였던 2일, KIA는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3-21이라는 참혹한 스코어로 패배를 당했다. 이는 한화 구단의 시즌 최다 득점이자, KBO 리그 전체 기준으로도 최다 점수 차 공동 기록에 해당한다.
이 패배로 KIA는 시즌 57승 4무 62패, 승률 0.479를 기록하며 중위권 싸움에서 뒤처질 위기에 놓였다. 아직 3위 SSG와는 4.5경기, 5위 롯데와는 3.5경기 차이로 포스트시즌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연패가 이어질 경우 걷잡을 수 없다.
에이스의 4일 휴식 등판… 이번 시즌 다섯 번째
KIA는 이 시점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카드인 네일을 꺼냈다. 원래 로테이션상 이의리가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팀은 네일을 조기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등판은 그의 시즌 다섯 번째 4일 휴식 등판이다.
네일은 이미 4일 휴식 후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 경험이 있다. 8월 17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SSG를 상대로는 다소 고전한 전력이 있다.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평균자책점 8.71, 피안타율 0.297로 아쉬움을 남겼다.
KIA, '네일 더블 선발' 전략 가능
이번 선발은 단기 승부수를 넘어 중장기 전략으로도 의미가 크다. 네일이 3일 등판함에 따라 다음 주에도 9일 삼성전과 14일 LG전에서 다시 선발 등판할 수 있다. 현재 일정상 그의 더블 등판이 가능하며, 남은 시즌 최대 3번 이상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
운명의 3연전… '네일이 끊어야 KIA가 산다'
KIA는 3일부터 홈에서 SSG와 2연전, 이어 5일 KT전, 주말에는 NC와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전력상 모두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연패를 끊기 위해선 무조건 3일 SSG전 승리가 필요하다.
과연 KIA는 네일의 어깨에 걸린 희망을 현실로 바꿀 수 있을까. 불펜 과부하를 막고, 다시 치열한 가을 야구 싸움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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