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작심 발언 “포옛 감독, 사생활 터치 NO…‘몇 시에 자라’ 같은 말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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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9일 | 스포츠뉴스 편집국
전북 현대의 공격수 이승우가 최근 승리의 기쁨 속에서 파격적인 인터뷰를 남겼다. 거스 포옛 감독의 철학과 한국 축구문화의 차이를 지적하며, 선수 중심 운영에 대해 극찬했다.
포옛 감독과 함께 만든 기적 같은 역전승
전북 현대는 지난 27일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FA컵(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강원FC를 2-1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긴 전북은 합계 3-2로 강원을 꺾었고, 이날도 후반 추가시간 두 골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경기 중 포옛 감독이 퇴장을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점이 돋보였다.
논란의 취소골에도 흔들리지 않은 이승우
이날 선발로 나선 이승우는 후반 14분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심판은 상대 수비에 대한 파울을 선언하며 득점을 취소했다. 아쉬움이 컸지만, 이승우는 결과적으로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성과를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냈다.
“한국은 사생활을 축구 성적과 연결시킨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흥겨운 분위기로 인터뷰에 응한 이승우는 포옛 감독의 선수 존중 철학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 축구문화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한국은 ‘몇 시에 자라’, ‘아침은 같이 먹어라’ 같은 비합리적인 룰이 많다. 축구 성적이 안 좋으면 선수 사생활 탓부터 한다.” – 이승우
그는 포옛 감독이 사생활을 전혀 간섭하지 않고, 훈련은 집중적으로, 개인 시간은 자율적으로 관리하게끔 했다고 강조했다.
“훈련은 2시간, 그 외는 가족과 연인과 시간 보내라”
이승우는 “훈련은 오전 8시에 시작해 10시쯤 끝난다. 이후 시간은 자유롭게 사용한다”며, 선수들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존중하는 문화가 오히려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전북 선수들은 모두 실력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사생활 간섭이 필요 없다”며 “감독님은 신뢰와 책임감을 주고, 우리는 그 안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문화 비판…“졌다고 밤잠, 식단 탓하지 말자”
이승우는 “한국은 축구를 졌을 때 진짜 이유를 찾기보단, 사소한 사생활에 원인을 돌리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는 그냥 우리가 훈련을 부족하게 했거나 경기에서 부족했기 때문에 졌다는 걸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포옛 감독 체제 하에서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훈련일정을 조정하는 모습도 전했다. “10일 휴식을 줬더니 어떤 선수는 5일만 쉬고 복귀했다. 그것도 본인 선택”이라며, 선수 주도 문화의 실현을 강조했다.
결승 진출과 함께 ‘더블’ 도전…분위기는 최고조
전북은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K리그1과의 ‘더블’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최근 K리그에서 패배를 맛봤지만, 이번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되살렸다.
이승우는 끝으로 “팬 여러분 덕분에 오늘도 힘을 낼 수 있었다”며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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