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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4억 물거품’ 굴라트, 브라질 국적 회복?…중국 축구 귀화 실패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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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트 mtdiscover.com

2025년 8월 26일 | 스포츠뉴스팀

 

한때 막대한 자금과 함께 야심차게 추진됐던 중국 축구의 귀화 정책이 결국 ‘역대급 실패’로 귀결됐다. 그 중심에는 귀화가 무산된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히카르두 굴라트가 있다. 굴라트는 최근 브라질 국적을 회복한 정황이 드러나며, 중국이 쏟아부은 8억 위안(약 1554억 원)의 투자가 완전히 물거품이 됐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매체 발표…굴라트는 있고 엘케손은 없다?

 

브라질 축구 전문 매체 ‘란스(Lance)’는 최근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한 브라질 국적 선수들의 통산 득점 순위를 발표했다. 이 명단에 따르면 레오나르두가 140골로 1위를 차지했고, 안데르송 탈리스카(116골), 굴라트(115골)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아시아 리그 최다 득점자 중 하나인 엘케손의 이름은 없었다. 그는 중국 슈퍼리그에서만 132골을 기록했지만, 명단에서 제외됐다. ‘란스’ 측은 이 명단에 브라질 국적 선수만을 포함했다고 밝혔고, 이는 엘케손이 여전히 ‘중국 국적’으로 분류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굴라트, 조용히 브라질 국적 회복했나

 

한편 굴라트는 중국 귀화 절차를 밟았음에도 FIFA 승인을 받지 못해 공식 대표팀 출전은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브라질 매체의 보도에서 ‘브라질 선수’로 명단에 포함되면서, 국적 회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굴라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브라질 국적을 되찾았기 때문”이라며 “이는 중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중국 축구, 귀화 실패의 쓰라린 교훈

 

굴라트는 2015년부터 중국 광저우 헝다에서 활약하며 절정의 기량을 보였고, 귀화 대상자로 낙점되며 중국축구협회와 8억 위안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9년 브라질 파우메이라스로의 임대가 발목을 잡았다. FIFA 규정상 귀화를 위해 5년 연속 해당 국가에 거주해야 했지만, 이 조항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그는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한 번도 입지 못한 채 국적 회복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중국이 추진한 귀화 전략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힌다.

 

잃어버린 1554억 원…중국의 아쉬움

 

‘소후닷컴’은 “굴라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전술적 다양성을 더해줄 수 있는 자원이었기에 더욱 아쉬움이 크다”며 “대부분이 공격수였던 귀화 선수들 사이에서 굴라트는 차별화된 존재였으나, 귀화 요건을 채우지 못해 모든 투자가 무위로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한편 엘케손을 비롯한 다수 귀화 선수들이 아직까지 중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굴라트는 조용히 브라질로 돌아가 축구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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