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로는 163km, 타자로는 134m 홈런”…오타니, 양손에 들린 ‘경이로운 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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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7일 | 스포츠뉴스
역대급 임팩트…다저스타디움을 뒤흔든 ‘투타 겸업 괴물’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다시 한 번 야구 팬들에게 경이로움을 선사했다. 7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그는 투수로 163km 강속구를 앞세워 삼진쇼를 펼쳤고, 타자로는 134m 대형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양손에 무기'를 든 괴물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마운드의 지배자…54구 8탈삼진 쇼타임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오타니는 4이닝 동안 54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특히 1회말, 시속 99.7마일(약 160.5km) 강속구로 알렉 벌레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출발부터 인상적이었다. 이어 2회와 4회에도 각각 삼진 2개와 3개를 추가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3회초에 선취점을 허용하며 실점하긴 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은 여전했다. 워커에게 안타를 맞은 후에도 빠르게 세 타자를 처리하며 리듬을 잃지 않았다. 팬들의 우려를 샀던 이전 경기 엉덩이 경련은 완전히 회복된 모습이었다.
방망이까지 폭발…‘중앙 담장 초월’ 역전 투런포
타석에서도 오타니는 멈추지 않았다. 1-0으로 뒤지던 3회말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매튜 리베라토어의 시속 92.8마일(약 149.3km) 패스트볼을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32호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9.5마일(약 176.2km), 비거리는 무려 440피트(약 134m)로 측정됐다. 완벽한 타이밍, 완벽한 스윙이었다.
‘전무후무’ 오타니, 역사 속 새로운 이름 새기다
비록 메이저리그 최고의 통산 성적을 가진 선수는 아닐지라도, 오타니는 단연코 ‘역대 가장 특별한 야구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마운드와 타석, 두 영역 모두에서 최고의 임팩트를 남기고 있는 그는 오늘도 야구사에 새로운 문장을 써내려가고 있다.
이날 4이닝 투구 이후 교체된 오타니는 덕아웃에서 여유로운 미소로 동료들을 격려했다. 다저스는 5회 말 현재 3-1로 리드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날 승리 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굳히기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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